예천군이 농정방향을 단순 농업생산 공간에서 생산·정주·휴양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3년도부터 조성해 온 녹색농촌체험마을이 지역 농가의 농외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용궁면 ‘회룡포마을’ 상리면 ‘흰돌마을’ 용문면 ‘출렁다리마을’ 풍양면 ‘삼강주막 마을’ 보문면 ‘문래실마을’ 등 5개 녹색농촌체험마을은 마을마다 특색 있게 조성돼 있어 지난 한 해 마을마다 연일 대도시 체험객들로 붐볐다. 특히, 일부마을에서는 마을주민 모두가 대도시 체험객들을 맞이하느라 영농일손이 부족할 지경이라며 즐거운 비명 속에 지난 한해에만 8억 9,000여만원의 농외소득을 올리며 지역농가의 농외소득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타 자치단체의 체험마을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에 비해 예천군내 녹색농촌체험마을이 이와 같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지정될 당시 체험마을 조성비로 지원 된 2억원 외에 예천군에서 마을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에 회룡포와 삼강주막이 KBS-TV 1박2일에 소개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널리 알려져 연일 대도시 체험객들이 찾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김수남 군수가 체험마을 마을활성화를 위해 직접 각 마을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마을주민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숙원사업을 해결해 주민들의 의욕 증진시켰다. 예천군에서 도시와 농어촌간의 교류 촉진에 관한법률에 근거해 관내 체험마을 5개소 모두 농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해 숙박시설 제공, 각종 농업 체험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 결과이다. 특히, 예천군은 체험마을을 운영할 수 있는 인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구대학교에서 실시했던 농민사관학교 1년 과정에 각 체험마을사무장 및 마을리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각 마을 사무장에 대한 체험마을 운영 교육을 통해 인적자원의 확보에 매진해 왔다. 전상학 농업유통과장은 “지금 전국의 일부 체험마을이 운영에 문제점을 드려냈지만 우리군의 체험마을 5개소는 권역별로 마을 특성에 맞추어 조성했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급속히 성장해 실제적인 마을주민들의 소득과 연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2010년에도 100명이 넘는 대규모 체험 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 선도마을로 지정된 출렁다리체험마을 등에 3억7,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숙박시설을 증축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체험마을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도시민들이 찾아와서 쉬고 체험하고 즐기고 사가는 활력 넘치는 체험 휴양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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