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민들은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 모두에게 속았다.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지방선거가 끝난지 한 달여가 다 되어가지만, 그 어느 누구도 문경에서 상주를 지나 김천으로 연결되는 KTX에 대해서 언급하는 이가 없다.윤석열 대통령은 선거유세 때 상주 풍물거리에서 당선만 되면 바로 KTX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으며 이후 당선인 신분으로 다시 상주를 방문해서 약속했지만 지금은 아무 말씀이 없으신데, 물론 지금 경제문제가 시급하기도 하겠지만,여기에 임이자 국회의원도 대통령 선거 때 KTX 연결은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지금에 와서는 내가 언제 그랬다는 듯이 모른 척 하고 있고,강영석 상주시장은 일 잘 하는 시장이라며 한 번 더 밀어달라고 선거 때 이야기하면서 무소속 정재현 후보가 예산을 너무나 많이 남기면서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강 시장은 KTX역사가 들어서면 역세권 개발을 위해 예산을 남겨 두었다고 했는데, 이는 옛말에 아이를 낳지도 않았는데 기저귀 감부터 준비한다는 말과 같이 너무나도 앞서간 것이고 이왕 앞서갔다면 6월 1일 시장에 당선되면서부터라도 KTX 상주 유치를 위해 사생결단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어찌 된 일인지 취임식 하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같다.여기에다 도의원 시의원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얼마 전 임이자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상주시, 문경시의 국민의힘 당선자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은척 성주봉자연휴양림에 모여 워크숍을 했다는데 실상은 한 사람당 수십만 원의 돈을 거두고 외부에서 악단을 불러 술을 마시고 노래하고 그야말로 한바탕 잘 놀았다고 한다.아마도 임이자 국회의원이 치열한 선거(?)를 치른 당선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다고는 해도 도가 넘었다는 지적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들이 상주시민들과 한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이 하는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국민의힘을 찍어야 한다면 상주의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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