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ZOC)이 지난 22일 제강분진 재활용 업체 글로벌스틸더스트코리아(GSDK)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주에 있는 ZOC는 철강업체의 전기로에서 발생한 제강분진을 활용해 조산화아연(HZO)을 생산하고 있다. 조산화아연은 아연정광을 대체할 수 있어 고려아연에 2차 원료로 납품 중이다. ZOC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스틸더스트코리아가 보유한 연간 11만톤(t) 이상의 제강분진 처리 능력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ZOC에서 생산한 조산화아연이 많아질수록 고려아연의 원료를 다변화할 수 있고, 그만큼 광석 채굴량을 줄여 환경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또 ZOC는 철강 공정의 원료인 직전환원철(DRI)도 생산해 철강사에 원료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제련에서 제철로, 다시 제철에서 제련으로 이어지는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지난 30년간 모든 차원에서 재활용을 극대화하고 원료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2차원료 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창출에 앞장서고 환경친화적 영향력을 더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