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들이 코로나19 공백을 딛고 3년 만에 다시 열린다.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치맥페스티벌이 6∼10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과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 명물거리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 10년을 맞아 ‘치맥의 성지에서 열(十)열(熱)히 다시 뜨겁게’라는 주제로 일상 회복을 알리는 첫 대구 대표 축제로 역대급 규모로 치러진다.축제를 주최하는 사단법인 한국치맥산업협회는 축제 구성을 기존보다 업그레이드했다. 먼저 개막식에서는 K팝 스타와 함께하는 공연을 비롯해 드론 쇼, 치맥 열열 건배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알리게 된다.개막식에는 그동안 방역에 노력한 의료진을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홍보대사 개그맨 박명수 씨는 치맥 주제곡을 처음 선보인다.축제장도 개선돼 몽골텐트로 운영했던 부스가 컨테이너 형태로 교체되며 두류공원 야구장 앞 100m 구간에는 포토월이 조성된다.축제장은 주 무대인 두류 야구장을 비롯해 2·28 주차장, 관광정보센터 주차장, 야외음악당, 두류공원 거리 등 5가지 '테마 공간'으로 운영된다.2·28 주차장은 ‘치맥 아이스 펍(Pub)’을 테마로 여름철 쿨링 콘텐츠 공간을 조성한다. '치맥 버스킹 파크’ 테마로 운영되는 야외음악당은 힐링테마 공간으로 시민 편의를 확대할 방침이다. ‘치맥의 성지로드’ 테마인 두류공원 거리는 스탠딩 로드 식음공간, 아이스 놀이터 등을 조성해 관람객 참여 및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한다.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트렌드에 맞게 친환경 요소도 강화했다. 축제장 전역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은 모두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 컵을 사용하고 쓰레기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에코 캠페인'을 시행한다.관람객들이 분리수거를 하거나 쓰레기를 줍는 등 캠페인에 참여한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게재하면 추첨을 통해 치킨 교환권을 선물한다. 축제 프로그램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아시아 최대 거리 퍼레이드 축제인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파워풀 대구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꾸고 오는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10일 국채보상로(중앙네거리~종각네거리) 일원에서 뜨겁게 펼쳐진다.올해 '파워풀대구페스티벌' 축제는 시민 열정을 모아 힘차게 민선 8기 대도약을 염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다시 축제로! Festival is back’이란 슬로건 아래 아래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대규모 시민퍼레이드와 도심 스트리트 콘서트, 거리예술제를 통해 다시 한번 대구의 도심을 점령할 예정이다.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땀’, ‘더위’, ‘열정’으로,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 찬 뜨거운 도시 속 대로(大路)를 화려한 퍼레이드와 다양한 워터 퍼포먼스 등을 통해 ‘시원’하게 채운다.먼저 8일 오후 7시 옛 중앙파출소 앞에서 펼쳐지는 ‘전야제’에서는 일부 해외 퍼레이드팀의 공연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스트리트댄스 경연대회에서 탑클래스에 오른 비보이 크루가 국가대표급 퍼포먼스 등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9일 개막식에는 250만 대구시민을 대표하는 250명의 시민퍼레이드 팀을 선두로, 해외참가팀과 비경연참가팀 등 2000여명이 함께하는 대형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참가자 전원이 진행하는 플래시몹은 개막식만의 또 다른 묘미로 대구의 새로운 도약과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대구를 대구시민과 함께 표출한다는 데 의미를 담고 있다.본격적 축제 기간인 9~10일에는 가장 더운 오전 11시부터 오후시에는 대구의 도심을 식히는 ‘열중(熱中) 쉬어!’라는 프로그램으로 가장 뜨거운 도심의 한낮에 500m의 8차선 대로를 개방해, 힐링 음악과 함께 ‘쉼’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면서 시작한다.오후 2시부터 국채보상로 5개 구간에서 마술과 저글링 등 국내외 50여개 전문 거리공연단의 ‘거리예술제’와 함께 축제의 열정으로 뜨겁게 달궈진 도로를 시원하게 식혀줄 ‘워터 퍼레이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공원에서는 지역 동호인의 버스킹 등으로 도심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변신시킨다.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는 국내외 80여 개 팀이 참여해 양일간에 걸쳐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해외에서는 세계적인 퍼레이드에서 우승한 5개 팀과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등 10개 팀이 참여해 화려한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70여개 팀이 참여한다.퍼레이드 경연 후에는 양일간 대규모 도심 스트리트 콘서트가 펼쳐진다. 9일에는 디제이요 ‘아스터&네오’와 ‘노라조’의 ‘파워풀나이트’가 진행되고 10일(일)은 퍼레이드 시상식과 함께 ‘폐막식’ 후 ‘노브레인&크라잉넛’의 ‘스트리트 펑크쇼’가 펼쳐지면서 여름밤 도심 뜨거운 페스티벌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김종한 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로부터 소중한 일상을 회복한 시민들이 모처럼 마음껏 즐기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고 시민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 대구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