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5일 환동해지역본부에서 ‘고수온·적조 대응’ 관계기관 대책마련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시군, 동해수산연구소, 해경, 수협, 어업인 등 25여명이 참석했다.이번 회의에서 여름철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고수온․적조로부터 양식 수산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방제대응장비 구축, 예찰․예보 인프라 확충, 민·관 합동 현장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국립수산과학원과 기상청 장기예보에 따르면 올해는 북극 이상고온에 따른 제트기류 약화와 기압계 정체로 폭염 일수가 예년보다 늘어 평년보다 수온이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수온은 7월 초·중순부터 시작해 7월 중·하순께 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지역 동해안에 피해가 우려된다.이에 도는 고수온·적조 피해 제로화로 안전한 수산업 구현을 위해 적조·고수온 대비 국·도비 예산 8개 사업에 51억을 신속 교부했다.또 방제 장비인 황토 2만3000여톤 전해수 황토 살포기 1대, 바지선 1척을 확보했다.특히, 고수온 대응을 위해 양식어가에서는 냉각기 65대, 순환펌프 1900여대의 방제장비를 사전에 비치했으며, 적조·고수온 예비 단계부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총력 대응한다.도내에는 87개 양식장에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돔류, 전복 등 1801만마리를 양식하고 있으며,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강도다리가 전체 양식어류 중 78%를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한편, 지난해 경북 동해안 고수온 발생이 34일간 지속돼 역대 최장기를 기록한 바 있다.이로 인해 강도다리, 넙치 등 47만 마리가 폐사 하는 등 25개 어가에 8억54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적조는 2016년 이후 발생하지 않았다.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 장기화와 수산물 소비 부진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적조․고수온 피해까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어업인들도 방제장비 사전 점검 및 양식어장 관리 요령 등을 충분히 숙지해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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