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도교육청 교육감이 농어촌 폐교활용에 팔을 걷었다. 임 교육감은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학생 수 감소로 증가하는 폐교를 매각보다는 활용하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북도내에도 인구가 급감하면서 학생 수 감소로 폐교가 꼬리를 물고 있다. 교육부의 학교 통폐합 권장 기준은 면 지역 60명 이하, 도시 지역 300명 이하이다. 그러나 시도교육청은 지역에 따라 폐교기준이 약간의 차이를 두고 있다. 교육부의 학교 통폐합 권장 기준에 따르지 않고 지역 실정에 맞추어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감소가 심각한 도교육청 경우 교육의 황폐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기준을 마련해 폐교를 하려면 반드시 학부모들의 동의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경북도 교육청은 폐교가 지역의 구심점 역할이 될 수 있도록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주력해 타시도 교육청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의 폐교 활용방안은 획기적이다. 폐교의 매각보다는 체험관 등 다양하고 훌륭한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여러 가지 활용방안이 눈이 띈다. 이미 경북도교육청은 옛 경주시 황남동 황남 초교를 전국 최초 발명교육체험관으로 설립해 각광 받고 있다. 이어 옛 다인초교 달제분교장을 활용해 의성안전체험관을 건설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폐교를 활용해 안동과 칠곡에 수학체험센터, 유아교육체험센터, 종합체험학습장 등 다양한 교육 공간을 조성했다. 그동안 경북지역에 없었던 체험형 안전체험관도 임 교육감이 폐교 활용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의성에 이어 경주의 옛 안강 북부초교에도 학생들에게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 시행을 위한 제2종합안전체험관이 준공을 눈앞에 앞두고 있다.  하지만 전국 어느 교육청보다 경북은 폐교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추진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많았다. 폐교를 임대해서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시설이나 문화시설, 공공체육시설로 많이 활용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폐교는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매수자 찾기와 활용방안 모색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를 극복할 방안으로 지자체에 폐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 홍보도 하고 있고, 교육행정협의회 등 지역 내 소통의 장을 통해 주민들에게도 필요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발한 아이디어로 노력하고 있다.       임종식 도교육감은 앞으로 폐교를 활용한 추가 체험관 건립 계획을 세우는 등 다양한 구상에 밤잠을 설친다. 임 교육감의 폐교를 활용한 새로운 교육 공간 재창조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융합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는 그의 교육 철학덕분인지도 모른다. 임 교육감은 옛 노월 초교에 한국어교육센터, 옛 울릉초교 장흥분교장 독도교육원, 옛 울릉북중에는 미래교육센터 등 다양한 체험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임 도교육감의 끈질긴 노력으로 폐교는 지역의 흉물이 아닌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폐교 활용을 여기서 그치지 않고 향후 미래융합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현실에서의 폐교는 취학 아동이 없어서 생긴다. 도시로만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의 결과물이다. 임 교육감의 발 빠른 대응에 경북도민들은 앞 다투어 성원을 보낸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