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이 최근 수원시와 창원시에서 수돗물 유충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내달 8일까지 3주간 대구·경북 정수장 89곳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인다.대구·경북에서는 수돗물 유충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수돗물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유충 차단 대책 및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이번 점검은 대구환경청,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상수도협회가 참여해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정수장에 대해 교차 점검하는 방식이다.대구환경청은 점검에 앞서 시민들에게 수돗물에서 유충을 발견하면 지퍼백 등에 수돗물과 함께 보관 후 즉시 해당 지자체에 발견 장소, 시간, 발견 경위 등을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이번 일제 점검에 따라 최종원 대구환경청장도 지난 20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 위치한 유강정수장을 방문해 수돗물 위생관리 관리상황과 유충 발생 가능성이 있는 침전지, 여과지 등 정수처리공정 전반을 점검했다.최 청장은 "수돗물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유충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수처리 과정을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