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지난 8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국회의원, 시의원,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농협조합장, 관내 기업체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쌀 소비촉진 간담회를 개최했다.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경북도의 쌀 생산량은 50만 4085t으로 전국 5위인데 반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1984년 130.1kg에서 지난해 56.9kg으로 감소하는 등 국민의 쌀 소비가 점점 감소하는 추세이다.반면에 쌀 가격은 지속해서 하락해 80kg 기준 올해 쌀 가격은 17만 9404원으로 작년 대비 무려 4만 4116원으로 20% 폭락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가의 안정적 영농을 위해 자체 매입을 실시하였으나 쌀값 폭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정부의 최저가 입찰 방식의 시장 격리로 인해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 손실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농협의 경영 적자 해소를 위한 신곡 수매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는 쌀 재고량 감소와 지역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추경 예산 8억 원의 공적 자금을 긴급 지원하고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쌀 소비 대책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우선 1·2·3 운동 전개(1달에 20kg쌀 2포대씩 3개월간 자율적으로 구매) 쌀 선물하기 캠페인, 하루 밥 두 끼 먹기 챌린지, 쌀 할인 판촉 행사 등 각종 캠페인과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또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먼저 소비하도록 음식점, 기업체, 지역 시민에게 지역 쌀 소비를 권장하고 식량작물 공동경영 체육성사업 및 쌀 적정 생산 감축 협약을 적극 추진해 쌀의 과잉 생산을 막아 콩, 밀 등 다른 작물의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쌀 소비 감소·쌀값 하락 등으로 인해 여러 방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위해 평소 지역 쌀을 사고 각종 행사 및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