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이하 공단)가 맨홀 뚜껑 개방에 따른 추락사고와 맨홀 유지 보수시 작업자 이동 경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추락방지 기능과 안전사다리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맨홀 키퍼' 제품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이에 공단은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경북 안동시 강남 14길 소재 환경공단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현장에서 '맨홀 키퍼' 시연회를 연다.최근 수도권의 집중 호우로 인해 물이 불어나면서 하수도 맨홀 뚜껑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개방돼 인명사고가 발생했다.공단은 이 같은 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맨홀 뚜껑이 개방되더라도 사람이 추락하지 않고, 맨홀 점검시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진·출입할 수 있는 안전 사다리 기능을 갖춘 '맨홀 키퍼' 제품을 중소기업(경북 영주 소재)과 공동으로 기술개발해 제작했다.  시연회를 통해 현재 운영중인 맨홀에 직접 설치해 안전성, 내구성, 시공성 등의 종합적인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이번에 개발된 '맨홀 키퍼' 제품 특징은 맨홀 뚜껑 교체 없이 상부 구조물에 설치함으로써 맨홀 뚜껑 개방시 추락 및 낙하방지 기능과 맨홀 진·출입 유도 손잡이(사다리) 기능을 구현하고 작업시 안내 표식 설치까지 할 수 있는 복합적인 안전 시설물이다. 현재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등록 진행중에 있다. 몸무게가 150Kg인 성인 남성이 올라서도 맨홀 입구로 빠지지 않는 안전한 수준(버팀 하중 150Kg, 당김 강도 200Kg)으로 설계돼 맨홀 내 빠짐 사고는 더 이상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환경공단 최용석 대구경북환경본부장은 “수도권 집중 호우로 맨홀 뚜껑이 개방돼 발생한 인명피해에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이번 '맨홀 키퍼' 시연회를 통해 제품에 대한 기능 구현 및 제작 성과를 검토 후 조속한 시일내에 현장 설치를 추진해 맨홀로 인한 인명 사고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올해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국내에 설치된 맨홀은 총340만5263개로 이중에서 분류식 우수(雨水)·오수(汚水) 맨홀은 71%인 241만9303개이며 합류식 맨홀은 29%인 98만596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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