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릉군이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취업자 수 증가 등 고용 회복세가 전국 시·군 지역 고용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23일 통계청의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228개 시군구 중에서 울릉군(85.0%)이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고용률이란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의 비율을 뜻하는데, 울릉군에서 일할 능력이 되는 주민 10명 가운데 8명 넘게 일하고 있다는 의미다.
 
울릉군은 2014년 상반기부터 줄곧 고용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때 처음 80%를 넘은 이후 2016년 상반기를 제외하곤 고용률이 80%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작년 상반기는 83.7%, 하반기는 84.3%였다.군 지역은 울릉군에 이어 전북 장수군(80.1%)과 전남 신안군(78.7%)등이 뒤를 이었다.울릉군의 고용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다른 지역보다 주민 수가 적은데 반해 농림·어업 부문에 일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울릉군 관계자는 “오징어잡이 같은 농·어업은 경기를 크게 타지 않아 고용률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측면이 있다”며 “ 특히 울릉공항건설등 국책 사업등으로 인구에 비해 일자리가 많은 것도 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울릉군의 고용률은 지난 2013년 79.3%, 2014년 81.7%, 2015년 80.9%, 2016년 79.5%, 2017년 81.3% 를 기록하는 등 올해까지 9년 연속 전국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