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을 낀 경북 지자체들이 강과 주변 둔치의 관광자원화 개발에 발벗고 나섰다. 이러한 관광 프로젝트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회생이란 두마리 토끼 사냥이 주목적이다.
◆ 구미시 복합레져 공간 조성
구미시는 구미 낙동강 일대를 레저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낙동강 둔치 활용 기본계획 변경 용역’을 실시했다. 이 용역은 총연장 39㎞에 달하는 구미 낙동강의 둔치에 캠핑 공간·파크골프장 등 생활스포츠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트레킹 코스·테마파크,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는 시민 레저 공간 조성 등을 골자로 관광지 개발 목표가 핵심이다.
특히 구미 낙동강 일대를 일상 속 힐링 여행, 체험 여행을 추구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개발해 우선 내년부터 방문객이 많은 구미 동락지구와 지산지구에 여가 공간을 확충한다.캐러밴·오토캠핑 시설 이용객이 연 10만명에 달해 예약 경쟁률이 치열함에 따라 캠핑장 50면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며, 편의점,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늘린다. 최근에는 농심 라면 페스티벌도 열어 이틀간 1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낙동강은 구미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고있다. 
 
◆ 칠곡 낙동강 U자형관광벨트 사업
칠곡군은 '호국의 다리'를 중심으로 좌우 낙동강 변으로 이어지는 칠곡U자형관광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칠곡U자형관광벨트는 2012년부터 총사업비 2000억여원을 투입해 '호국의 다리'를 중심으로 낙동강 양안을 따라 조성한 지역 최대 역점 사업이다.
자연과 생태, 호국과 평화, 역사와 문화, 예술 관람과 체험을 집약한 3㎢ 규모의 매머드급 복합 관광단지다. U자형관광벨트가 완성되면 사계절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호국 평화를 테마로 한 맞춤형 체험관광산업을 통해 지역 정체성 확보와 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 상주군 낙동강 오리알섬 변경
 
상주시는 상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경천섬’의 명칭을 ‘오리알섬’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곳에는 낙동강 칠백리 표지석과 낙동면’이라는 행정 구역이 있어 관광 정책의 역발상 및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회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이다.
상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낙동강 경천섬에 ‘낙동강 오리알’ 조형물을 2년 연속 조성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말 최대 6000명, 평일 1000명이 다녀갈 정도다. 낙동강 오리알 조형물은 길이 19.5m, 높이 16.2m 규모의 대형 엄마 오리와 오리알 4개로 구성됐다.
낙동강 회상나루 관광지에 ‘상주 주막’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주막은 2001년 방영된 드라마 ‘상도’의 촬영 세트장을 새단장해 먹거리촌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와 함께 경천섬과 경천대 일대를 정기적으로 순환하는 수상 버스를 운행한다.
◆ 고령군 낙동강 달빛 국민 휴양원’ 조성
고령군은 낙동강 연안 55㎞를 2025년까지 개진면 개포리~우곡면 예곡리 일원에 ‘낙동강 달빛 국민 휴양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450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50%)이 투입돼 포레스트 하우스, MIT자전거 트레일, 마운틴 모터사이클 트레일, 낙동강 백토길 6㎞, 랜드마크 전망대, 모노레일, 짚라인 등을 갖춘다.
고령군은 청룡산을 활용한 휴양원 조성으로 기존 관광자원인 국토종주자전거길, 낙동강 너울길, 부례관광지와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낙동강을 낀 경북 지자체들이 관광지 개발에 적극 나선것은 도심을 흐르는 낙동강을 최대한 활용한 관광지 개발로 외지인 유치와 지역경제 회생등 성과와 행복이란 두마리 토기를 잡기위한 사업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