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경북 영양군 수비면 반딧불이로 227) 일원에서 개최된 ‘2022 영양별빛반딧불이축제’에 3000여명의 방문객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반딧불이 탐사 겸 별자리 관찰 행사에는 수천 명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영양생태사업소 소속 반딧불이 전문가의 설명이 곁들여진 반딧불이 탐사 중간 중간 늦반딧불이를 목격한 방문객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곧바로 이어진 별자리 관찰 행사는 영양천문대 소속 천문학자가 직접 레이저 포인터를 이용해 별자리를 안내했다. 은하수가 보일 정도로 별이 많아, 전문 해설사의 안내가 더 풍성한 정보를 얻는 데에 도움이 됐다. 축제에 참가한 조재호 씨(35세, 서울)는 “맨눈으로 은하수를 볼 수 있는 곳이 한국에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메인 행사장 건너편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캠핑족들을 위한 라이트아웃트레킹(Light Out Trekking, LOT)이 개최됐다. 여행 전문가가 진행하는 계곡 트레킹, 르 코르동 블뢰 출신 쉐프의 비건 메뉴 쿠킹 클래스, 인디 뮤지션들이 꾸민 야간 버스킹 무대까지 알찬 구성이 돋보였다.군 관계지는 “청정한 환경이야말로 지역의 매우 중요한 자산 중 하나”라며 “환경을 보호하고 참가자가 좀 더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