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18년 태풍 '콩레이'와 2019년 태풍 '미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영덕군을 방문해 김광열 영덕군수와 함께 제11호 ‘힌남노’의 북상에 대비해 관내 재해취약시설을 방문해 긴급 현장점검을 시행했다.이 도지사와 김 군수는 5일 오전 강구시장에 들러 추석 대목을 앞두고 태풍에 불안해하는 시장상인들과 주민들을 안심시킨 후 침수에 대한 대처방안과 현장점검을 실시했다.이어 강구면 오포리에 있는 고지배수터널을 방문해 태풍에 대비한 대처상황을 보고받고 시설을 점검하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고지배수터널은 지난해 8월 완공돼 100년 빈도 계획홍수량(54㎥/s)을 평균 4.5m/s의 유속으로 방류해 화전천 하류의 침수피해를 예방하도록 설계됐다.실제 해당 지역은 2018년 태풍 ‘콩레이’, 2019년 태풍 ‘미탁’, 2020년 집중호우 등 3년 연속 침수피해가 발생했지만 고지배수터널이 설치된 이후에는 더 이상의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영덕군은 ▲시간대별 태풍 이동 경로 및 영향 분석 ▲사전 조치사항 점검 ▲인명피해·산사태 우려 지역, 급경사지 등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 ▲예·경보시설을 활용한 태풍 대비 주민홍보 ▲강풍 및 호우 대비 인력·자원 총동원 등을 실시하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김광열 영덕군수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찰과 시설물 점검 등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태풍의 영향력이 예사롭지 않기에 군민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개인 방비는 물론 불필요한 외출과 농경지 및 하천변 출입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