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국회에 제출된 2023년도 정부 예산안을 확인한 결과, 울진군 요구 국비예산은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국민의힘 박형수 영주·영양·봉화·울진)의원은 “울진 산불로 인한 진화용 대형 헬기 도입을 위해 금년 추경에서 국비 25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내년도 정부안에 국비 75억 원을 반영했으며, 울진군이 요청한 사업들은 대부분 담았다”고 밝혔다. 먼저, 공중 화재 진화와 인력 수송, 인명구조 등 다목적 임무수행이 가능한 경상북도 산불진화용 대형 헬기 도입 예산은 총사업비 500억 원으로 국비 부담이 250억 원이다. 금년 5월 정부 제2차 추경 25원에 더해 내년도 정부안에 75억 원을 추가했다. 2025년까지 헬기 도입을 완료하면 경북도는 울진 인근 지역에 헬기 계류장과 산불특별진화대를 설치하고 경북도 소방청 인력 약 61명을 배치할 계획이다.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울진군이 명실상부한 해양관측기술 양산 핵심도시로 거듭나는 사업들도 담겨있다. 지난 2020년 해수부 연구개발 공모에 선정돼 2024년 완료를 앞둔 수중 글라이더 핵심부품장비 기술 개발 및 운용센터 구축 예산 45억 원이 반영됐고, 방대한 해양 자료의 백업과 복구 기능, 전문 인력 확보로 해양 자료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요자 맞춤형 해양관측 진단 예측 체계 고도화 서비스 사업(2022년 신규사업) 예산 4억8000억 원도 들어갔다.이에 더해 해양관측기술과 해양관측자료 품질관리를 체계화하고 표준화하는 고품질 준실시간 해양 그리드 데이터베이스 체계 개발사업’이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총사업비 300억 원으로 국비 210억 원이 지원되는 동 사업이 완료되면 울진은 ‘해양관측기술과 서비스 최고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동해안 철도건설 사업 공사비도 내년도 준공 소요에 해당되는 387억이 들어갔으며, 영양~평해 국도(88호) 개량 143억, 온정~원남 국지도(69호) 2억 원이 반영됐다. 죽변~후정간 해양경관도로도 13억4000만원도 반영됐으며, 2021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울진 금강송 스마트 복합 쉼터 조성 사업은 올해 2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항만과 연안정비 사업도 울진군 요구 수준으로 반영됐다. 울진 권역 국가어항 정비 사업 실시설계 용역(죽변항 월파 방지 이안제 설치 반영 요청) 5억, 어촌 뉴딜사업(울진항, 기성항, 직산항) 23억5000만원, 오산항 정비 60억원, 후포항 정비(1단계)와 생활 SOC 확충 111억원, 후포 금음·죽변 봉평 2지구 54억5000만 원이 들어갔다.그동안 어려움이 있었던 △국립 해양과학관 전시운영요원 용역비 3억 원이 신규 반영되었으며, 해양 치유센터 건립 28억, 울진·울릉 돌곽 떼배 채취어업 국가 중요 어업 유산 지정 2억1000만, 울진군 가족센터 건립 4억5000만, 남울진 국민체육센터 건립 16억, 경북 원자력방재 타운 건립 46억2000만, 죽변 도시재생사업 28억4000만 원이 포함됐다.울진군 생활환경과 관련해서는 울진 정수장 정비 20억8000만, 하수관로 정비(울진읍, 후포면, 죽변면, 북면) 64억, 노후 하수관로 정비(울진, 후포) 7억3000만, 하수처리시설 확충(죽변, 후포) 4억5000만, 농촌마을 하수도 설치(근남면 진복, 기성면 봉산·망양) 60억3000만 원이 반영됐다.이 밖에 새뜰마을사업(기성 망양 2리, 북면 나곡 4리) 9억, 평해읍 기초 생활거점 조성 9억, 울진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9억8000만원 포함됐으며, 울진군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후포 풍수해 생활권 정비, 평해읍 월송리, 기성면 황보리, 금강송면 전곡리, 울진읍 읍남리)은 오는 9월 중순 경에 예산이 배분될 예정이다. 또한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 등 총액사업도 추후 배분된다.대선과 지방선거로 다소 늦은 지난 7월 23일 울진군과 국비 예산정책간담회를 가진 박형수 의원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하에서도 울진군이 요청한 국비 예산을 최대한 반영시켰다”며 “미진한 예산이 있다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