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지난 5일 영천역사박물관(관장 지봉스님)이 소장하고 있는 '아비달마대비바사론 권제20', '육경합부', '구황촬요' 등 총 3점의 문화재가 경상북도 고시를 통해 ‘경북도 문화재’로 지정됐으며, 같은 날 '영천 용화사 관음보살도', '영천 용화사 석가설법도', '영천 용화사 신중도' 등 3점의 문화재도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경북도는 아비달마대비바사론 권제20은 현재까지 공개된 아비달마대비바사론 권20으로는 유일하며,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했다. 
 
육경합부는 간행기와 변상도가 잔존하고, 낙장이 전혀 없는 완질본으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고, 구황촬요는 한자와 한글을 함께 쓴 언해본이며, 당시 백성들의 기근을 구제하고 전염병을 치료하고자 한 목민관의 애민정신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각 문화재들의 경북도 문화재 지정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영천시는 기존에 국보 1점(거조사 영산전), 보물 21점 등 총 98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향후 지정 예고되어 있는 문화재 3점이 추가로 지정되면 총 101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달 영천 인종대왕 태실의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 승격에 이어 다시 경상북도 지정문화재로 3점이 지정되는 쾌거를 달성해 기쁘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영천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문화유산들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