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2000명의 노동자가 출근 후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산재 공화국 대한민국, 노동건강연대는 지난 8월 한 달 전국적에서 78명이 사망했다고 13일 밝혔다.
사고 원인도 ▲건물 등 추락 33명▲담벼락 등 깔림 15명▲사업장 외 교통, 감전사고 각각 7명 등 다양하다.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노동자가 사망한 지역은 ▲경기(17명)▲경북(10명)▲전북(8명)▲경남(6명)▲부산(5명)▲서울, 인천, 충북(각 4명)▲전남(3명)▲울산, 광주, 제주 각각 1명씩이다.경북지역은 지난 8월 2일 노동자 A(50대)씨가 군위군 공사 현장에서 전선 결선 작업 중 인입선 220v 충전부에 감전돼 사망했다. 이튿날에는 영주에서 A(50대)씨가 농약살포기에 깔려 숨지기도 했다.
또 15일에는 군위군 부계면의 한 농지에서 노동자 A(40대)가 농약 살포기가 전복되는 사고로 사망했고 같은 날 오후 5시경에는 안동시 남후면 콩밭 농약 살포 중 A(60대)씨가 발을 헛디뎌 인근 야생동물 퇴치용 전기 울타리를 양손으로 잡아 감전사했다.22일에는 영천 금호읍에 소재 국제금속 사업장 소속 노동자 A(45)씨가 자동적재기 조정 작업 도중 적재기와 프레임 사이에 끼여 사망했고, 24일에는 김천에서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을 하던 노동자 A씨가 추락해 사망했다.29일에는 봉화군 소천면 소재 광산에서 노동자 2명이 채광작업을 위해 수직 깊이 약 95m 지점에서 착암작업 중 지반이 붕괴하면서 노동자 A(60대)씨가 사망하고 동료 B씨가 큰 상처를 입었다.최근에는 구미시에도 노동자 A씨가 도시가스 매설 공사 작업을 하던 중 담벼락이 무너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해당 공사업체는 25년간 도시가스 시공 1군업체인 구미시 의회 A 의원 회사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이처럼 건설, 산업현장등 곳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가족들 생계유지로 위험한 노동 현장에 뛰어들어 작업하다 출근 후 집에 돌아가지 못해 가족들의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어 우리나라 열악한 노동현장의 사망사고에 대한 정부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