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 독자권익위원회(회장 신봉희) 9월 정례회의가 14일, 경주 황리단길 한 카페에서 경북신문 임원과 권익위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독자권익위원회에서는 정명숙(경주시새마을부녀회회장)신입 위원의 위촉식도 병행됐으며 태풍 힌남로의 피해 실태와 복구에 관한 의견들과 경주시에 건의할 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였다.
 
이번 회의에서 한 위원은 “황리단길 인근(재매정 중심) 2만여 평에 경주의 정체성에 입각한 마을 가꾸기를 하고 있다. 가장 경주다운 한옥마을을 조성 중이며 재매정 근처에는 카페 테라로사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경주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음 세대에 물려줄 마을로서 사유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마을로 조성해 황리단길에서 부족한 문화예술을 더하는 마을 조성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봉희 회장은 독자권익위가 경주사회의 일들에 대한 안건 보고와 경주가 나아갈 방향을 꾸준하게 제시해 왔다면서 다음 달,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손명문 위원의 ‘경주는 어떻게 가꿀 것인가’를 주제로 경북신문이 초청해 경주 도시재생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는 특강을 제안했다.
 
한 의원은 “힌남로 현장을 다녀와 격려가 절실하다고 느꼈다. 경북신문에서도 관심을 가져 지역사회의 관심을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한 의원은 경주시 공무원과 포항시 공무원의 대민 서비스를 비교하면서 “건축물의 경우 포항시는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는 데 비해 경주시의 경우, 제동을 자주 걸어 어렵고 불편하다. 출향인들이 고향 경주에서 사업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대민 서비스 개선과 지원 등을 통해 변화된 공무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위원은 태풍 피해가 경주의 넓은 전역에 산발적이라면서 피해 복구 현장의 자원봉사자가 많은데 그 봉사자들의 미담 사례 등을 기사로 다뤄 줄 것을 주문했다.
  다른 위원도 피해 복구 대민 지원 시 도움이 절실한 예를 적확하게 선정해야 한다면서 태풍 피해 이외의 지나친 요구를 하는 경우는 선별돼야 한다고 했다. ‘발로 뛰어서 피해 복구 사각지대를 찾아 실질적으로 도움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 의원은 “황리단길은 추석연휴가 끝나면서 가장 바쁜 시기를 지나고있지만 인도의 주차 금지가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어 관광객의 불만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추석 연휴 기간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는 등 생활 쓰레기가 골목과 거리에 쏟아져 미관을 해쳤다. 경주시에서 현행 금,토,일 쓰레기 수거 차량을 운행하지 않아 더욱 심각했다. 황리단길의 특수성을 감안한 쓰레기 수거 차량 증설이 시급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