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시장 김영석)가 과수농가의 월동병해충방제를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고수원 병해충은 거친 나무줄기의 껍질 틈이나 꽃눈, 가지 분지부, 낙엽 등에 침입 또는 숨어서 겨울을 난후 봄철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발생하기 시작한다. 시는 개화 전까지 병해충의 밀도를 사전에 감소시켜 줄 필요가 있다. 대표적 동계약제로는 기계유 유제, 석회유황합제, 결정석회황합제, 석회보르도액 등이 있는데 과종에 따라 적당한 약제를 선택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기계유 유제는 사과, 복숭아, 배나무의 깍지벌레류, 응애류, 진딧물류, 나방류 알 방제에 효과적이다. 기계유 유제 살포는 2월에 고농도로 살포하는 것보다 3월 중순경 60~70배액으로 살포하는 것이 방제효과가 높다. 유목 또는 수세가 약한 나무와 포도나무에는 살포하지 않도록 한다. 석회유황합제는 살균력과 살충력을 지니고 있어 각종 과수 병해충의 방제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축엽병, 동고병 등의 병해와 깍지벌레, 응애 등의 해충방제에 효과가 있으며 살포농도는 보메 5도로 희석해 살포한다. 석회보르도액은 특히 복숭아의 세균성 구멍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발아직전 또는 개화직전 6-6식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하면 된다. 잎이 발아하고 난후에는 약해가 발생하므로 살포하지 않도록 한다. 최근 포도나무에 문제가 되고 있는 꽃매미 방제를 위해서는 포도나무 또는 기주식물에 산란되어 있는 알 덩어리를 제거해 주고 5월 상순 부화하는 초기부터 철저한 약제 방제가 필요하다. 영천농기센터 관계자는 “동계 약제 살포는 과수원의 조기 병해충 밀도를 낮춰줌으로써 생육기 농약 사용량을 줄여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식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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