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자생 도깨비쇠고비 대구지방환경청은 독도 자생식물 유전자 분석 결과를 9일 미국에서 운영하는 세계유전자은행에 등록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등록은 자생식물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를 세계에 알리는 학술적인 의미와 함께 유전자원 확보를 통한 독도 생물주권 확립 발판 마련을 위한 것이다. 세계유전자은행에 등록할 식물종은 해국 2개체, 사철나무, 번행초, 갯괴불주머니, 도깨비쇠고비, 갯제비쑥 등 6종 7개체며 세계유전자은행인 진 뱅크(Gene Bank)에 염기서열(ITS)을 인터넷으로 등록하고 허가 번호를 부여받는 절차를 밟게 된다. 영남대학교는 이번 등록을 위해 해국, 사철나무 6종의 독도 자생식물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해국에 대한 종의 기원은 울릉도, 독도이며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전파, 확산됐음을 객관적,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면서 "올해는 독도의 가장 오래 된 나무로 알려진 사철나무에 대한 구체적인 유전자 분석을 실시해 종의 기원 및 이동 확산 경로를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방환경청은 2014년까지 지속적으로 독도의 자연생태계 모니터링과 식물 유전자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독도의 자연자원 보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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