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에서 유일하게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운영 중인 단촌초등학교(교장 최영환)는 지난 28일 단촌초 전교생을 비롯해 의성초등 학생, 학부모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은 학교 방문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자유학구제와 학교 현황에 대한 간략한 소개에 이어 목공예 체험활동 순서로 진행됐다.
  2019학년도부터 경북도교육청 지정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운영 중인 단촌초등학교는 2022학년도 현재 전교생 15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 중 6명은 큰 학교 의성초등학교 학구에서 전‧입학한 학생들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전입생의 학부모는 “코로나 유행 초기에 원격 수업 등으로 학력 저하와 블루 코로나가 우려되어 자녀의 전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전학을 와서 한 가족같이 늘 화기애애한 전교생들과 어울리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부족했던 학력 부분도 많이 향상돼 전학 오기를 참 잘 했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의성초 학생과 학부모들도 작은 학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두 학교 구성원들이 한 자리 모여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 소통하는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의성초의 한 학생은 "서랍장에 어떤 색깔을 칠하면 예쁠지 엄마랑 함께 의논도 하고 처음으로 멋진 목공예품을 완성하게 되어서 무척 뿌듯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성황리에 행사를 마친 단촌초는 도교육청의 자유학구제 예산지원을 바탕으로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교내외 다양한 체험활동 중심의 교육과정과 밀착형 생활교육 및 학습지도 등을 반영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