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 지방 선거에 당선된 경북 지역 신임 단체장들의 재산이 경북 도보를 통해 지난달 30일 공개됐다. 재산공개 대상은 이달희 경북도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초선 기초자치단체장 10명, 도의원 31명 등 42명이다.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와 함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도 선출직 신규 신고 대상 177명의 재산등록 내용을 공개했다.
검색 결과 경북지역 신임 시장·군수·도의원 등 평균 재산액은 19억 77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기초단체장은 평균 33억1394만원, 도의원은 평균 18억614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시장, 군수 중 최고 재산가는 박남서 영주시장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146억 8862만원을 등록했다. 토지 68억 원, 건물 45억 원, 예금 27억 원, 증권 40억 원 등을 신고한 후 채무는 35억여 원을 등록했다. 반면 신현국 문경시장은 6592만원으로 최저 재산액을 등록했다.
두 번째는 김진열 군위군수가 98억 3876만원으로 김 군수는 가족과 함께 57여억 원의 증권 보유와 건물 13억여 원, 토지와 예금 각각 10여억 원을 신고했다.세번째는 이남철 고령군수(22억4427만원)), 네번째는 김장호 구미시장(21억8176만원) 으로 나타났다.
10억 원대 재산 보유자는 이달희 경북경제부지사가 11억 8724만원을, 김재욱 칠곡군수와 권기창 안동시장이 각각 10억 원대, 남한권 울릉군수 7억 원, 김광열 영덕군수가 5억 원, 손병목 울진군수는 1억 7000여만 원을 신고했다.경북 도의원 37명의 평균 신고 금액은 17억 4400만원이었다.
 
구미 김용현 도의원은 172억 356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반면 안동 김대진 도의원은 -24억 2037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분석 결과 대상자의 71%(125명)가 10억 원 미만이며 이 가운데 1억 원~5억 원 미만이 31%(55명)로 가장 많았다. 시군 의원 최고 재산가는 영천 권기한 의원으로 61억 2491만 7천 원을 등록했다.
한편 이번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등록사항은 오는 12월 말(공개 후 3개월 이내)까지 국토교통부, 국세청, 금융기관 전산 자료 조회를 통해 성실신고 여부를 심사할 예정으로 심사 결과 재산누락 및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해임 요구, 경고 및 시정조치, 보완 명령 등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