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이하 공단)이 농촌지역 수거 사각지대에 방치된 폐가전제품의 재활용을 위해 올해 3개지역(영양·청송·청도)의 유관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추진 중인 '농촌지역 폐가전제품 재활용 사각지대 분리배출 시범사업'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4일 중간결과에 따르면 영양군은 지난 4월22일부터 5월20일까지 공단,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영양군청, 새마을회원 60여명이 참여해 영양군 내 6개 읍·면, 115개 마을에서 1톤 화물차 1대를 동원 매주 금요일(5주간) 마다 폐가전 수거행사를 벌여 TV·안마의자 등 폐가전 4298kg(190대)을 집중 수거했다.청송군은 7월1일부터 8월9일까지 공단,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청송군청, 새마을회원 40여명이 참여해 청송군 내 8개 읍·면, 136개 마을에 1톤 화물차 22대를 동원, 오디오․컴퓨터․전기청소기 등 중·소형 폐가전제품 2460kg(241대)을 집중 수거했다.청도군은 8월9일부터 9월28일까지 공단,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청도군청, 새마을회원 440여명이 참여해 청도군 내 9개 읍·면, 212개 마을에 화물차량 130대를 동원, 폐가전제품 6만750kg(약 2500대)을 수거했다.특히 청도군은 전국 최대규모로 추진하는 '2022 새마을 환경살리기' 행사에 폐가전제품이 신규 재활용품목으로 추가돼 환경부, 경북도,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등 여러 관계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들 3개지역 '농촌 폐가전제품 재활용 사각지대 분리배출 시범사업'은 화물차량 총 163대, 수거인원 550여명을 동원해 농촌 인구 고령화로 인해 농가, 농지 등에 방치된 수십년간 묵은 폐가전(흑백TV 등)부터 자식들이 선물 후 방치된 최근 폐가전(안마의자, 오디오 등)까지 다량(총 6만7508kg)의 폐가전제품을 수거하는 성과를 올렸다.공단은 수거 폐가전에 대해 수량 확인 및 분류작업을 거쳐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재활용센터에 인계해 재활용을 적극 유도했다.이번 시범사업은 폐가전제품 기판 내 함유된 중금속(납, 수은, 카드뮴 등)으로부터 수질과 토양 오염을 예방해 농촌환경을 살리고 국민 건강 지키기에 기여함은 물론 농촌지역 폐가전제품 재활용 사각지대 해소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 및 국가 재활용목표량(2022년 환경부 기준, 폐가전제품 1인당 8.08kg)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공단 최용석 본부장은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보완해 오는 11월까지 계속 수거사업을 벌일 것"이라며 "향후 관내 타 지자체로도 확대 전파해 농촌지역에 방치되고 있는 폐가전제품 재활용율을 높여 탄소중립 실천과 국가 재활용목표량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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