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지역의 유일한 관광단지인 신녕면 치산국민관광지에 테라피 기능까지 가능한 캐라반이 조성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로부터 캐라반 리조트 조성에 관한 최종 통보를 받았다며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 설계용역발주 및 자료수집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1단계로 2012년까지 2년간에 걸쳐 20억의 사업비를 들여 치산에 캠핑 트레일러 30대 및 독립형 캐빈 5동, 캠프파이어장, 소공연장, 놀이동산, 관리사무실, 무공해 텃밭, 썰매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치산일원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합의각서 체결로, 트레킹, 산삼사우나, 낚시, 온천, 아토피 치유센터, 회의실, 무공해재료 식당, 아토피 치료제품 판매전시장, 지역 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해 국제적 수준의 캐라반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캐라반 내부에는 침대와 화장실, 욕실, 주방뿐만 아니라, 냉난방 시설과 냉장고, TV, DVD, 인터넷이 설치돼 가족단위 또는 친목모임, 대규모 행사 등 다양한 형태로 이용이 가능해 영천지역 관광레저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치산 캐라반의 특징은 한팀이 한 건물을 이용하는 독립형 캐빈이라는 점과 아토피 관련 벽 바름재와 목재, 비누, 벽지 등 특허제품으로 시공(준비)하여 테라피촌 기능까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이국적인 캠핑 트레일러, 무공해 텃밭 조성으로 이용객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채소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팬션과 차별화된 점이다. 아울러 소공연장에서는 사물놀이와 색소폰 동호회 연주 등 소규모의 이색적 연주로 이용객들에게 여흥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치산국민관광지구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시청 관광산업진흥팀에서 세밀히 준비해왔으며, 경북도 관광산업진흥국의 도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에 응모해 최종 선정이 됐다. 영천시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2년이 되면 1일 최대 300명의 관광객 수용이 가능하게 돼 스쳐지나가는 관광지에서 탈피, 체류하는 관광지로서 관광수입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치산절경 및 이색적인 캠핑촌이 조화돼 운주산승마휴양림, 포은 정몽주 선생 임고서원, 영천댐 일주도로, 보현산천문대 및 천문과학관, 오리장림, 거조암, 사일온천, 은해사, 돌할매, 만불사, 국립영천호국원을 연계, 독자적인 관광블럭화로 국내외 굴지의 여행사와 업무협약 체결로 연중 관광객 유치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특산물의 판매수입 증가는 물론, 영천 이미지 홍보효과, 대규모 대체 숙박시설 확보로 각종 행사유치에도 적극 활용되는 등 시정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정식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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