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5년만의 폭설로 교통대란 외곽 노선 버스 오전 10시까지 불통 28개교 휴교조치, 지각사태 속출 경주시에는 5년만에 내린 폭설로 출근·통학 시간뿐만 아니라 오전내 시민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리적으로 눈이 많이 내리지 않는 경주지역은 9일 밤과 10일 오전 사이에 평소 보기 힘든 약 15㎝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05년 3월에 약 18㎝의 눈이 내린 기록 이후 가장 많은 적설량으로 오랜만에 내린 눈으로 시민들은 출근과 등교길에 큰 혼란을 겪었다. 더구나 경주시내를 제외한 외동·안강·감포 등 외곽지역에는 오전 10시까지 버스가 대부분 운행되지 않아 눈을 피해 버스를 이용하려던 시민들이 추위속에서 떨어야 했으며 지각사태도 속출했다. 이번 눈으로 인해 경주교육청 관내에서는 시내권을 제외한 초등 19개교와 분교 2개교, 중학교 7개교 등 모두 28개교가 휴교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한 학교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수업시작 시간까지 등교를 하지 못했으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지각으로 출결사항에 반영하지는 않았다. 폭설이 내리자 경주시는 제설판을 부착한 덤프트럭 3대와 굴삭기 2대, 트럭 1대 등 장비와 건축과직원 등 61명의 인력을 동원, 경감선·남사고개·외남선·산내 대현고개·석굴로 등 위험지구에 대한 제설작업에 나섰으나 내린 눈에 비해 제설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한동안 차량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시는 오전 시청 공무원들이 출근한 후에야 각 부서 민원필수요원을 제외한 전원을 동원 본청 전 직원을 국별로 시가지 지역 7개 노선으로 구분 배정하고 제설작업 나서 오전 11시경 제설작업을 마쳤다. 이과정에서 시의 늑장대응으로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시민들의 관계기관에 빠른 제설작업과 버스운행을 요구하는 전화로 일부부서와 버스회사는 오전 동안 전화연결이 불가능했다. 한편, 석굴로와 남사고개 등은 오후 늦게서야 제설작업을 완료하고 차량통행을 재개 하는 등 5년만의 폭설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신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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