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삼성서울병원을 퇴원, 자신이 창건한 서울 성북2동 길상사에서 오후 1시52분께 열반에 들었다. 법정 스님은 지난 3~4년간 폐암으로 투병하면서 몇 차례 수술을 받았다. 봄·가을 길상사에서 열리는 정기법회에도 지난해 4월19일을 끝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강원도에서 지난해 겨울 제주도로 옮겨 요양하다가 최근 병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었다. 길상사 측은 지난해 10월 “어른스님께서는 그 동안 기존의 거처에서 햇빛과 물과 적정한 운동과 생태의학적인 처방과 섭생으로 당신의 병을 잘 다스려오셨고, 최근 병원의 검사결과도 전문적인 의사들이 놀랄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바 있다”며 스님의 쾌차를 염원했었다. 산문집 ‘무소유’로 큰 공감을 일으킨 스님은 와병 중에도 수필집 ‘아름다운 마무리’, ‘일기일회’,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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