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은 11일 성명을 내고 이랜드 그룹의 동아백화점 인수와 관련해 지역에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경실련 관계자는 "화성산업이 이랜드 그룹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과 동아백화점 등 유통사업부문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며 "대구시는 이랜드의 동아백화점 인수에 대해 `지역경제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홈에버 사태`를 만든 기업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러한 기대는 희망사항에 그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랜드 그룹은 양해각서 조항에 전 직원에 대한 고용, 퇴직금 승계를 명문화했지만 이러한 조항은 형식적인 규정에 그칠 수도 있다"면서 "부작용의 최소화, 양해각서의 고용승계 조항, 지역사회 기여 약속 등의 이행 등을 위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구경실련은 본 계약 체결시 고용승계, 퇴직금 승계에 대한 동아백화점 직원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내용을 포함시키고 이를 확실하게 이행할 것을 이랜드 그룹에 요구하는 한편 이랜드 그룹의 동아백화점 인수에 따른 피해, 갈등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대구시에 요구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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