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우리지역의 향토음식을 발굴해 잊혀지기 전에 자료화해 향토색 짙은 식문화를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계승 발전시키고자 구전으로 전해지는 `경주 향토음식 채록집`을 작년 12월 발간, 최근 관련기관과 단체등에 배부하고 있다. 센터는 향토음식 채록을 수집하면서 경주가 천년고도 신라시대의 술과 떡 등 제례음식과 궁중음식이 잘 발달되어 있는 지역으로, 문중종부의 손맛과 전승된 종가음식이 잘 발달되어 향토음식을 수집해 발간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먼저 경주유림회관으로부터 향토음식 솜씨보유자 및 문중의 자료를 협조 받아서 조사를 시작했으며, 작년4월부터 7월까지 10주동안 향토음식채록 조사요원 5명을 채용, 읍 면 동 경로당, 명가 등을 중심으로 경주향토음식의 채록 조사를 추진했다. 이 자료는 418종의 향토음식을 음식명, 재료, 조리방법, 음식종류 분류, 정보제공자 등의 항목으로 나누었으며, 음식명은 표준어로 표기하고, 조리법이 유사하나 다른 음식으로 기록된 경우는 하나로 통합시켰다. 음식종류의 분류는 주식, 부식, 떡, 과정, 음청, 주류의 6개항목으로 대분류 후 다시 항목별로 중,소 분류를 했으며 정보제공자의 주소는 동 또는 리까지만 표기했으며 가나다순으로 이름과 함께 입력했다. 채록집은 경주시에서 처음으로 실시해 구전으로 전해오는 우리 지역 향토음식을 채록해 정리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 책을 바탕으로 경주향토음식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경주의 대표음식이 하루 빨리 정립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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