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수산협동조합(조합장 김재환)은 지난 8일 구룡포 오징어 활어위판장(북방파제) ‘수협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및 풍어제’를 개최해 대 성황을 이뤘다.이날 축제에 안승도 포항시 남구청장,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 본부장, 서석영 경북도의원(남구), 김철수, 김영헌 포항시의원, 연규식 경북도의원(북구)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또 전국 회원조합에서 이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전라도 수협, 부산, 강원도 등 전국회원조합에서 축하화원을 보내 전국 수협의 친목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매년 4년마다 풍어제를 개최했는데 이번 풍어제는 코로나 19로 인해 행사가 중단 상태에서 5년 만에 개최가 된 셈이다.
이 행사를 위해 구룡포 수협에서 500평이 넘는 가설 천막에 700석의 좌석을 마련했지만 행사 전부터 입추의 여지없이 관중석이 만석이고 유동인구를 포함 2000여명이 축제를 보기 위해 자리의 틈새가 없을 정도였다. 또 읍민 축제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관광객을 비롯해 많은 인원들이 축제를 즐겼다. 오후 2시께 초대가수 서지오씨가 ‘돌리도’ 등의 노래를 불러 관중들은 이미 분위기가 고조된 상태였고 오후 4시 조향조의 ‘남자라는 이유로’거짓말‘ 등의 노래와 오후 8시께 김연자씨가 ’블링블링‘, ’아모로 파티‘ 등을 불러 관중을 매로 시켰다. 조항조씨의 특별이벤트로, 김재환 수협장이 김연자 가수에게 “효도차원에서 나이 드신 어르신들에게 큰 절을 한번 하자”는 제의에 흔쾌히 승낙, 조합장과 큰 절을 올려 관중의 환호와 박수가 그 칠 줄 몰랐다. 이번 행사에 대성황을 이룬 원인은 구룡포에 가수들이 왔지만 TV에서만 볼 듯한 김연자 등 유명 가수들이 구룡포에 온 사실도 없었고 실물 공연을 보기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행사 날 조합원, 읍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키 위해 중식, 석식, 간식으로 나눠 100여명의 수협 임직원들과 부인회, 기관장부인회 도우미로 많은 인력이 투입돼 관중들의 불편사항을 들어주고 안내를 하는 등 구룡포에 전례가 없는 행사를 치렀다.오후 9시께 관중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시간에 수협 여직원들이 한 팀(2명 구성)을 이뤄 무거운 간식 보따리를 들고 관중에 간식을 나눠주는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였다.
국가무형문화재 82-1호 별신굿은 7일 구룡포 공원 용왕당에서 야간행사를 하고 이어 8일 오전 10부터 시작해서 9일 11시까지 24시간 장시간 동안 풍어굿과 유명가수들의 노래, 읍민 노래자랑, MC와 함께(유머, 행운권 추천 등) 조합원 읍민들과 함께 즐겼다.외국인들도 별신굿을 관람키 위해 축제 소식을 듣고 장시간 관람을 하고 관중과 동요돼 춤을 추는 등 축제의 분위기는 고조됐다.
구룡포 수산협동조합은 1922년 11월9일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동해 어업전진 기지로서 어업 인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과 자존의 세월 속에서 꿋꿋하게 발전시켜나간 전국 대표적인 수산협동조합이다.100년의 세월 속에 발전을 거듭해 명실상부한 국내 7위까지 1400억원의 위판실적 및 여 수신 1조2000억원까지 달성을 해 대표적인 금융으로 자리 매김 했다. 김재환 구룡포 수산협동 조합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행사에 수협 임직원뿐만 아니고 대의원, 임원, 선원노조의 협조와 깊은 관심에 감사의 인사와 행사로 인해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주신 경북도와 포항시, 수협중앙회 시의원등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올린다"며 “우리 수협은 임직원과 저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우리지역 수산업 백년대계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으며, 어업인들을 위하고 존재하는 수협의 가치 추구를 위해 새로운 길을 끊임없이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