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동서원 한·일 우호관’이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585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녹동서원 한·일 우호관 건립 기공식이 14일 현지에서 이종진 달성군수와 이석원 군의회 의장, 김상보 한일우호관건립 추진위원장,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립을 알리는 기공식을 가졌다. 녹동서원 한·일 우호관은 사업비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지 4,198㎡, 연면적 944㎡에 한일문화체험관과 영상홍보관, 충효교육관, 전통놀이마당, 내부전시시설,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녹동서원 한.일 우호관 건립을 위해 지난 2008년 5월 우호관 건립 방침 결정과 동시에 문중회의를 통해 토지를 기부채납하기로 정했으며, 작년 1월 예산을 확보하고 이어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 입찰 과정을 거쳐 오늘 기공식을 가졌으며,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종진 달성군수는 축사를 통해 “본 우호관 건립을 통해 한.일 양국간 새로운 발전을 다짐하는 계기가 마련되고 또한, 문화관광 자원으로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건립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녹동서원은 조선조 임진·정유·병자년의 난에 큰 공을 세운 모하당 김충선 장군을 모신 서원이다. 한편, 이 서원은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김충선 장군이 귀화한 일본인이기 때문이다. 김충선 장군은 어릴 때부터 인륜을 중시해왔으며, 일본의 조선 침략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임진왜란 때 가등청정 휘하의 우선봉장으로 조선에 온 그는 부산항에 내린 즉시 귀화했고 곧바로 경주, 울산 등지의 전쟁에 참가해 공을 세웠으며, 그 후로도 나라에 큰 난이 일어날 때마다 스스로 전장에 나아가 적을 물리쳤다. 백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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