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장세용 구미시장 때 임명된 구미시설공단 이사장과 구미시체육회장의 올 연말 거취를 두고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구미시설공단 이사장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연봉은 1억 원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원자격은 지방공기업법 제60조에 의거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공무원이나 민간근무 경력 15년 이상, 관련분야 8년 이상 경력 이상인 자로 규정하고 있다.
 
단, 박사 학위 소지자 관련 공무원은 관련분야 경력 5년, 민간인은 12년으로 응시 자격을 주고 있으며, 이중 국가 나 지방공무원 4급 이상이나 이에 상당하는 직위 근무자도 지원 자격이 주어져 구미시 4급 이상 국장급 공무원들이 정년 1년 이상을 남겨 놓고 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채용된 사례도 많다.
 
하지만 전임 권순서 이사장은 남유진 전 시장 재임 때 정년 1년을 앞당겨 공직을 그만둔 후 이곳에 채용됐지만, 시장이 바뀌자 임기를 많이 남겨둔 상태서 1년 만에 그만뒀다. 현재 민주당 시장에서 국민의 힘으로 시장이 바뀐 상태서 끝까지 임기를 채우려는 현 이사장에 대해서도 이것과 관련 많은 사람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시설공단 이사장과 달리 전임 시장 때 임명된 구미시체육회장은 올 연말 물갈이가 예상된다.
현 조병륜 체육회장은 올 연말 임기 만료 후 연장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내년 초 새로운 인물이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체육회장 후보는 4명이 거론되지만, 이중 가장 유력한 후보군은 윤상훈 현 구미시체육회 수석 부회장과 권기만 전 구미시의회 부의장이다.
특히, 체육회장은 무보수 명예직 이지만 구미시장, 구미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전국 체육대회 개최나 각종 대회 유치시 구미시민들에게 유·무형의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연간 75억 원의 보조금이 구미시체육회에 투입되고 있다.
또한, 지원된 보조금 75억 원은 체육회 소속 사무국장과 차장, 대리, 계장 등 5명 인건비와 전국 및 지역 각종 대회 유치 경비로 사용돼 구미시장과 코드가 잘 맞아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유력 후보 두명 모두 구미시장과 친밀한 관계로 알려져 누가 구미시체육회장 자리를 거머쥘지 시민들과 체육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퇴직 간부공무원은 “시설공단이나 체육회나 시장이 바뀌어 올해와 달리 내년 새로운 청사진으로 새 출발을 하는 마당에 선거시 도움받은 사람들의 보은 인사차원에서 강제성은 없지만 스스로 거취를 취하는게 공직자의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설공단 이사장은 지원 자격에 결격 사유가 없을시 구미시장이 임명하지만, 구미시체육회장 선거는 지난 첫 민선 회장 선거와 달리 구미시체육회 당연직 대의원과 종목별 대의원, 읍면별 체육회 대의원 등 당연직 선거인단 대의원 200~300명을 선출토록 규정해 올 연말께 신임 체육회장 선거시 대의원들 투표로 판거름 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