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대구시지부가 지난 20일 오후 동구 효목동에 있는 조양회관 건립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대구·경북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광장 임시무대에서 가졌다.조양회관은 일제 강점기인 100년 전 동암 서상일 선생을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가들이 민족운동의 근거지로서 민중들을 계몽하기 위한 장소로 건립했다.한국전쟁 이후 원화여고 본관으로 사용됐다가 1982년 대구시에서 인수해 효목동 현 위치로 이전했으며 그 뒤 독립유공자와 후손들로 구성된 광복회에서 사용하고 있다.대구보훈청과 대구시가 후원하는 기념음악회에는 동구청장, 달서구청장 및 동구의회의장 및 동구의회 의원을 비롯해 시민과 학생, 광복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시 낭독, 퓨전 국악, 옛가요, 성악가들의 축하공연과 뮤지컬 ‘영웅’을 끝으로 80분간 공연을 통해 조양회관 건립의 뜻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