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6일 포항지역을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오어지 둘레길을 포항시가 발 빠르게 정비해 행락객들이 불편함 없이 형형색색의 자연을 즐기고 있다. 포항시 그린웨이추진과는 이날 내린 폭우 오천지역 509.5mm로 인해 오어지 상류부(안항사)에 퇴적된 5만㎥ 가량의 토사를 긴급히 투입된 중장비가 공사차량 통행로를 확보하고 덤프트럭을 이용해 작업을 실시한 결과 행락객들이 이용하는 둘레길을 불편함 없이 임시로 개통했다.대풍의 영향으로 내린 폭우에 오어지 등산로 곳곳에서 쏟아진 토사와 산사태로 인해 단절된 둘레길 6개소와 데크로드 파손구간 300m에 대한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대구시 동구 신암동 이경아(57·여) 씨는 “아름다운 단풍 구경을 위해 매년 오어지 둘레길을 찾는다"며 "힌남노 태풍 이후 현장을 보니 심각한 피해가 있었지만 포항시가 둘레길을 깨끗하게 정비해 기분 좋은 가을 산행이었다”고 말했다.이경식 그린웨이추진과장은 “둘레길의 시설물유지보수는 방문객의 안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설물의 안전점검과 신속한 보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꼼꼼한 정비를 통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둘레길 탐방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