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대구시가 추진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돼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임상 실증 및 시범 보급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주관기관으로 오는 2024년 12월까지 총 연구비 15억을 지원받는다. 인공지능 혁신의료기기인 뇌경색 분석 및 진단보조 솔루션(JBS-01K, ㈜제이엘케이)과 뇌출혈 관련 솔루션(㈜코어라인소프트)을 개발해 뇌졸중 환자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실사용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대표되며 한국인 주요 사망원인 4위에 해당한다. 고령인구 증가로 뇌졸중 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 연간 11만 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사회경제적 비용은 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면 사망률과 치료 후 장기적인 신경학적 예후를 낮출 수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뇌경색 및 뇌출혈 관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응급실 상황에서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를 위한 프로세스를 개선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해 실증할 계획이다. 책임연구자인 신경과 홍정호 교수는 “이번 사업 참여로 인해 우리 의료원이 환자 중심의 최첨단 스마트병원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함과 동시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다양한 의료기기 산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계명대 동산의료원은 2019년에는 ‘메디컬헬스케어 심뇌혈관센터 부분 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9회 연속 1등급을 받아 뇌졸중 분야 최고의 병원임을 입증했다. 뿐만아니라 계명대 동산병원 뇌졸중팀은 세계뇌졸중학회와 유럽뇌졸중학회에서 시상하는 ‘WSO 엔젤스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뇌졸중 전문 진료를 하는 홍정호 교수는 동산의료원 ICT총괄사업단 부단장으로 스마트병원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보건산업진흥원의 ‘중환자 특화 빅데이터 구축 및 AI 기반 CDSS 개발’ 사업에 47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중환자 신경학적 예후 예측 모델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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