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청기념사업회(회장 김윤근)는 5일 열린 이사회에서 제4회 고청상 수상자로 신라토기 명장 제9호 배용석(83) 명장을 최종 선정했다.
 
경주시 건천읍 송선리 옹기마을이 고향인 수상자 배용석 명장은 옹기공장을 운영하던 선친을 일찍 여의고 가업을 이어받아 열일곱에 옹기공으로 출발했다. 
 
스무 살에 화분 제작에 입문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지만 우연히 구 경주박물관에서 전시된 신라토기를 보면서부터 선생의 작업 방향은 일대 대전환을 맞게 된다.
  고청 윤경렬 선생과 황수영 박사(당시 경주박물관장) 등의 권유와 적극적인 지원으로 1983년 경주시 하동 민속공예촌에 정착하고 도자기 공방 ‘보산토기’를 운영하며 평생 외곬로 천년의 손맛을 간직한 신라토기 복원과 재현에 몰두하며 도예에 천착해 온 장인이다.
  배용석 명장은 1956년 17세에 토기 연구를 시작해 1978년 서울 미도파 백화점 화랑 전시회, 1980년 제10회 전국관광민예품경진대회 경북 입선, 1987년 일본 동경 프린스호텔 전시회, 1991년 명장 선정, 1996년 일본 동경 예술인 합동 전시회, 2007년 한국장작가마연구회 국제교류전 등에 참가하고 현재 경주민속공예촌 내 ‘보산토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