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문화재단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달성군 지역의 중요한 역사적 인물 중 한 명인 ‘모하당 김충선’ 장군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모하당 김충선-그가 꿈꾸는 세상' 공연을 개최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선정돼 제작되는 이번 공연은 달성문화센터 백년홀에서 17일 오후 7시30분, 18일 오후 3시·7시30분, 19일 오후 2시·6시에 진행된다. 작품의 주인공인 ‘모하당 김충선’ 장군은 본래 ‘사야가’라는 이름의 일본인으로 임진왜란 당시 일본 장수 ‘가토 기요마사’의 우선봉장으로 임명돼 조선 정벌을 위해 참전했지만 명분 없는 전쟁에 회한을 느끼고 조선에 투항 및 귀화해 여러 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충절보국의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지금의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에 터를 잡았으며 사후 그의 후손들이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녹동서원’을 건립하고 현재까지 우록리에 집성촌을 이루며 장군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모하당 김충선-그가 꿈꾸는 세상'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왜장 ‘사야가’가 조선의 장군 ‘김충선’으로 귀화하게 되는 과정과 혼란스러운 전란 속에서 평화주의자였던 장군의 고뇌와 시련,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 등을 그려낸 작품이다.재단은 지역 고유의 역사성을 간직한 이번 공연콘텐츠 제작을 위해 뮤지컬 ‘기적소리’, ‘유앤잇(You&It) 등 주목받는 뮤지컬 제작자이자 지역문화예술단체 ‘EG뮤지컬컴퍼니’의 대표 이응규 감독과 지역언론인 출신의 작가로 소설 '능소화', '몽혼'의 저자인 조두진 작가를 선임해 연출과 극본을 맡긴 바 있다. 또 지역의 역량 있는 제작진이 다수 참여해 어지러웠던 전쟁 속 조선의 모습과 김충선 장군이 겪는 일련의 사건들을 탄탄한 스토리와 섬세한 무대연출, 아름답고 극적인 음악과 안무를 통해 선보여 재미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7일 오전 10시부터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1인 최대 4매)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달성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달성문화재단 문화사업팀으로 하면 된다.재단 박병구 대표이사는 “이번 창작뮤지컬 '모하당 김충선' 제작을 통해 달성군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하고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지역민들의 애정과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문화콘텐츠를 발굴 및 제작해 달성군 고유의 문화 브랜드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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