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구가 장애인 기본법상 설치의무 없는 300석 미만 장애인 전문 소극장에 장애인 화장실, 자동 출입문, 휠체어 경사로 등의 장애인 편의시설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애인 편의증진 사업은 대구시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장애인에 대한 정책사업으로 장애인은 물론 노인, 임산부 등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하고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 개선하는 사업이다. 대구시 장애인 편의증진 사업의 지원을 받아 시행된 ‘문턱없는 우리동네 소극장’은 장애인 전문 공연장에 자동 출입문, 장애인 화장실 등을 설치하고 매년 장애인 축제가 열리는 명덕로 98-1번지 일대에 장애인 경사로를 비롯한 '무장애 야외무대'를 구축했다. 또 대명공연거리 내 대명공연예술센터에도 장애인 화장실 접근이 편리하게 자동 출입문과 촉지도식 핸드레일을 설치하는 등 장애인의 접근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장애인으로 전문 극단이 주로 운영하는 소극장 함세상에 장애인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편의시설을 중심으로 남구 관내의 23개 민간 소극장들 중 1차로 촉지도식 스티커, 논슬립,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연장 간판 등을 설치하고 대명공연거리 내에 장애인이 정보를 제공받기 쉽도록 만든 글과 그림으로 표기된 안내판도 설치할 예정이다.김태석 대구소극장협회회장은 “소극장을 포함한 지역의 문화시설과 프로그램 진행에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 계층을 적극 포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 편의증진 시설이 필요한 곳을 더 찾아 장애인과 소외된 주민들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문화를 통해 공론화시키고 치유해가는 과정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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