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컬링협회장기 전국컬링(학생부) 대회가 이달 19일부터 의성군에서 열리고 있지만, 정작 의성 지역의 학교 컬링팀은 단 한팀도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서 학생 선수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대회 신청서 마감이 지난 10월 21일 오후 3시까지였지만 대회참가 공문은 마감 후 3일이 지난 24일 의성 지역 컬링팀 학교로 전달됐다.대회 참가를 위해 학교의 컬링팀 관계자들이 나섰으나, 결국은 출전을 하지 못해 고스란히 선수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 대회 참가공문은 대한컬링연맹에서 시·도 협회로 전달돼 협회에서 다시 소속 학교로 공문이 전달이 되는 시스템이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못해 대회 참가를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이러한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은 지난해 관리위원회로 구성된 경북컬링협회가 1년 10개월이 지나도록 이런 저런 핑계만 되고 협회 정상화에는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북컬링협회는 지난 2020년 관리단체로 지정됐고, 이듬해인 2021년 1월 관리위원회가 구성됐다.이에 대해, 경북컬링협회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당시 학교 팀(의성고, 의성여고) 지도자들과 선수들이 스코틀랜드에서 개최된 세계혼성 컬링대회(10월 15일~22일) 경기에 출전을 했고, 학교측에서 참가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다"고 해명했다.이와 관련, 경북체육인 A씨는 "경북도체육회의 책임감 없는 행정의 결과이고 컬링 관리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관리위원회를 해산 시키고 경북도체육회에서 관리위원회 역할을 직접 맡아 하루 빨리 컬링협회가 정상적인 협회로서 역활을 할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