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주춤했던 지방의회가 선진지 견학이란 명목아래 해외연수 봇물을 이루고 있다.
김천시의회도 최근 행정·산업위 등 2개 분과위별로 1~2진으로 나눠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총 경비는 1억1472만원이 들었다.제1진인 행복복지위원회는 1인당 434만원(항공료,일비,식비,숙박비)을 들여 지난 11월 8일부터 16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 베니스, 베로나, 친퀘테레피사, 오르비에토, 폼페이, 나폴리, 아말피, 포지타노, 로마(바티칸)등을 방문했다.
의원들이 다녀온 곳 일부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 높은 관광코스로 해외여행객들이 선호곳이다. 하지만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선진지 견학이라 하지만 자칫 외유성 견학이란 오해 소지도 일고 있다. 게다가 해외연수 일주일 전인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는 이태원 참사 국민애도기간으로 음주, 가무 등 모든 공연까지 국가 차원에서 자제한 시기였다. 국민애도기간이 끝나자 마자 이탈리아 명소를 방문해 국민 정서에 반한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이러한 시민들의 불만에도 제1진 귀국후 일주일 후 제2진도 5박 7일간 일정으로 중동 두바이를 다녀왔다. 총 4700여 만원을 들여 의원 9명, 의회 직원 3명 등 13명으로 1인당 집행 경비는 약 362만원이다.연수목적은 김천시 도시재생사업 등 접목이라 하지만 연수 후 얼마나 김천시 도시발전 재생에 기여 할런지 지켜봐야 한다. 특히 두바이는 고온다습한 사막의 기후에도 불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것은 4무(無)와 2다(多) 천국으로 무세금, 무제한 외환거래, 무노동 쟁의, 무스폰서(4무)와 다양한 물류 여건, 편리한 지원 시스템(2다) 등을 갖춘 걸프만 바다를 낀 입지적 조건으로 원스톱 행정을 추진해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그러나 두바이의 이런 정책은 내륙도시 김천시가 접목하기에는 지리적 여건이 맞지않아 자칫 외유성 선진견학이란 논란도 나온다. 시민 A씨는 “요즘 우리나라는 고금리와 높은 물가로 서민들은 장사가 안돼 죽을 맛인데 시민낸 혈세로 왜 하필 이 시기에 인기 높은 관광 코스를 택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타 시군의회는 외유성 관광을 자제하고 해외 연수비용을 반납해 각종 성금으로 사용하는 추세로 김천시의회도 이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의회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의정활동 부문 5등급, 의회운영 부문 4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6.04점으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으로 낙제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