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경실련이 KTX 구미 유치에 대한 구미시의 정보가 잘못됐다며 이를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KTX 이음 구미역 정차 확정'이라는 현수막을 구미 시내 곳곳에 걸고 우롱했다”며 “이에 대해 사과하고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KTX 이음 구미역 정차’는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이 안 돼 당연히 심사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구미시가 마치 통과된 것처럼 '경축, 구미~수서 KTX 이음으로 1시간 50분 만에 갑니다'란 현수막을 구미시체육회 등 관변·자생 단체들을 통해 구미시 전역에 게시했다.
 
경실련은 “KTX 구미 유치 방안의 하나인 ‘구미역~중부내륙선~수서역’ 방안은 구미시가 '문경~상주~김천' 연결을 전제로 용역을 추진했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지난해 6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년 후인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야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으며 2026년에도 실패시는 또 5년이 지나야 신청이 가능하다"며 "이처럼 하세월 상태인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곧 실현될 것처럼 시민에게 알린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경실련의 주장에 대해 구미시는 “구미 정차 ‘국가 남북철도망 구축사업’은 서울에서 김천∼거제 간 단선전철177.9km 신설사업으로 총 4조8000 여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7년까지 건설할 사업"이라며 "‘ 중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수서에서 김천, 상주, 문경까지 국비 1조3069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69.8km 구간의 선형 개량, 전철화하는 사업으로 구미시는 두 곳 철도사업이 경부선과 김천 연결시 구미시 정차가 가능한 사업이므로 구미시민들의 숙원사업이 이뤄지도록 온정성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구미시는 “지난달 28일 보고서 작성 후 예타를 통과해 1~2개월 후 정부가 발표할 사업으로 발표시 구미시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지난 9월 26일 원희룡 장관은 구미상공회의소 강연에서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KTX 구미역 정차를 위해 구미와 김천, 경북도가 대화와 타협을 거쳐 실현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혀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해명했다.한편 구미 경제계도 중부선 내륙철도의 전 구간 개통 예상시기는 2030년으로 KTX-이음 열차가 하루 10회 구미역을 통과해 수서역까지 운행할 경우 통합 신공항 개항 시기와 맞물려 기업 투자유치 측면에 큰 호재가 될 전망으로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KTX 구미역 정차를 확답 받았다고 해 KTX-이음 열차의 구미 정차에 기대감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