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포항시의회 의원은 제301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하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에 대해 결사반대’의 뜻을 밝혔다.이 의원은 이날 “의료폐기물처리시설로 인해 유서 깊은 고장 청정 청하면의 맑은 강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려는 시도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4700여명 청하주민 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포항시는 해당시설 건립결정을 즉각 반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북지역에는 이미 경주 안강에 96톤을 처리할 수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있고, 경산에는 44톤, 고령에는 55톤을 처리할 수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 있다"며 "그 시설만으로 도내 전역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을 처리하는데 충분하기 때문에 포항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설치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청하주민들은 2021년 10월에 이번 소각시설을 반대하는 주민의견서를 제출했고, 현재는 청하주민 4100명이 건립반대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며 "주민들의 생존권과 생활권에 직결된 중대 사안이기 때문에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 동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포항시도 환경부 허가 승인만을 근거로 손쉽게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입안할 게 아니라 지역여건과 폐기물 수요, 주민여론 등을 꼼꼼히 살핀 뒤에 엄정한 심의를 통해 의료폐기물건립 사업을 고려해야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