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성건동 부엉경로당 총무인 김은순씨가 8일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를 방문해 관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김은순씨는 노인일자리사업인 경로당깔끔이 일을 하면서 받은 수입금 일부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도움을 주고싶다며 기탁했다.성금 기탁자 김은순씨는 평소에도 경로당 총무로 어르신들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청소는 물론 설거지, 식사 봉사까지 하면서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다해왔다.김씨는 또 자신의 텃밭에서 기른 채소로 김장을 해 김장을 못하는 노약자와 홀로 사는 할아버지들에게 나눠주는 등 평소 나눔문화를 생활화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의사로 일평생 살아오시면서 8남매를 결혼시켜도 부조금 한 푼 받지 않는 등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남을 위해 봉사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부친의 유지를 받들어 20여년간 보험회사에 근무하면서 받은 수입금 대부분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온 현대판 수호천사다.주변에서는 김씨가 변변한 정장 한 벌 사 입지 않고 검소하게 살면서 오직 남을 위해 살아왔다고 평가하고 있다.구승회 경주시 노인회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의 어르신들에게 온정을 베풀어 추운 겨울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환경이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이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어려운 노인 가구 지원에 쓰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