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와 김천시의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예산 심사기간은 지방 의회가 집행부 길들이기란 비판도 받아왔다. 이런 오해는 지방의회가 예산삭감시 ‘묻지마식 비공개‘로 진행돼 주민들 알 권리를 외면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구미, 김천시 의회는 비공개가 아닌 공개로 진행해 시민들의 신뢰감을 주고 있다.
 
구미시의회는 지난 12일 제263회 제 2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불필요 사업 27건 56억 원을 삭감한 후 조례안 등 35개 안건은 최종 의결했다.
강승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 보고를 통해 “구미시에서 요구한 본예산은 1조8208억원으로 올해보다 3148억이 증액 편성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열띤 토론과 면밀한 자료 검토를 통해 시기성 등 불요불급한 사업 27건, 56억2400백만 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김천시 의회도 집행부가 신청한 예산 총 49건 약 66억 원을 삭감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12일 제233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해 집행부의 2023년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9일 상임위원회별 계수조정을 통해 삭감 조서를 제출했다.
 
이번 각 상임위에서 논의된 예산안은 12일~16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20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삭감될 예산은 총 49건 약 66억 원 이다. 상임위별 삭감액은 ▲행정복지위원회 25건 21여억 원▲산업건설위원회 24건 45여억 원 등이다.
구미, 김천시의회 관계자는 “ 우리 시의회는 일부 시군의회의 무지마식 예산삭감 비공개 방식과 달리 각 상임위 예산 삭감 시는 실시간 회의 진행 생방송 중개와 사후 녹화방송을 시의회 홈페이지에 올려 시민들이 보도록 하고 단 계수조정 시는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해 예산액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