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이 취임 6개월도 안 된 짧은 기간 동안 쌓은 성과는 6년 기간 동안 실적 이란 평이다.
 
김 시장은 젊은 시장답게 취임하자마자 운동화 끈을 졸라매고 쇠락하는 구미공단 활성화에 전력투구해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이처럼 짧은 기간 동안 예상외 큰 성과를 거둔 것은 쇠락하는 구미공단 제2전성기 부활과 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구미시의 절박한 환경의 우려감으로 풀이된다.
▶ 구미의 부활 반도체·방산 3조 8천억 투자 유치
 김 시장은 취임 후 SK실트론 2조 원 투자 포함, 반도체·전자부품·방산 분야 주요 대기업 등 9곳과 협약 등 3조 8천억의 투자 유치 성과도 거뒀다.
구미산단 조 단위 투자 기업은 SK실트론이 2024년까지 1조 495억원을 투자해 구미 국가3 산업 단지 내 4만 2716㎡(1만 2,920평) 부지에 300㎜(12인치) 실리콘웨이퍼 제조설비를 증설하고, 1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앞서 SK실트론은 지난해 11월 1900억원을 투자해 구미 2공장 내에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는 SiC 반도체 웨이퍼 생산공장 증설 투자 양해각서도 체결했다.SK과 함께 LG이노텍도 지난 7월 반도체 기판과 카메라 모듈 생산기지 추가 확보를 위해 1조 4000억원 투자를 결정했고 방위산업 분야 한화시스템도 2024년까지 2000억 원, LIG넥스원도 1100억원을 투자해 첨단무기 생산 시설을 증설한다.반도체 기업 원익큐엔씨도 80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용 부품 제조공장 증설에 가세해 구미산단 기업들 투자는 러시를 이뤘다. 이런 결과 올해 구미시와 투자유치 협약을 맺은 기업은 지난달 말 기준 9곳으로 투자 유치 금액은 총 3조 8500억 원으로 신규 일자리 2000개 이상 창출도 예상했다.또한 구미형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는 LG BCM 양극제 공장이 내년 착공하면 인구 증가는 물론 경제활성화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최근에는 방위산업 기업인 삼양켐텍도 지난 23일 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산동읍 봉산리 공장을 인수해 387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신규 직원 127명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 구미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도 전력투구
구미는 269만㎡ 규모의 구미 국가산업 5단지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풍부한 공업용수 및 안정적 전력 공급망까지 갖춰 타지역보다 반도체 특화단지 구축의 인프라를 갖췄다.지난 9월 경북도가 발표한 ‘경북 반도체 산업 초격차 전략’은 경북도는 2031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인력 양성을 목표로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생태계 조성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반도체 전문인력 2만 명 양성 등 3대 분야 9개 실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4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와이드밴드갭 소재 기반 차량용 전력반도체 제조공정 기반 구축 사업에 선정되어 경북도는 내년 1월 산업부에 반도체 특화지역 지정 신청서 제출 때 이런 청사진을 종합해 내놓을 예정이다.▶ 구미시 내년 방산 클러스터 유치에도 사활
구미시는 2020년 창원, 2021년 대전에 이어 연거푸 방산 클러스터 유치에 실패했지만 방산 기업들의 투자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2023년 제3차 방산 클러스터 유치에는 반드시 구미가 선정되어야 한다는 각오로 방산 클러스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구미산단 방산업체 투자는 LIG넥스원이 2025년까지 구미에 1100억 원을 투자해 공장 두 개 동을 증설하고 첨단 무기체계 구축과 다양한 무기체계 사업을 수행한다.글로벌 방산업체 한화시스템도 구미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방산 기업의 잇따른 구미 투자는 구미 방산 혁신 클러스터 유치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경상북도와 구미시는 2023년에 세 번째 도전에 나서기로 한 만큼 지금부터라도 시, 도 역할 분담 등 체계적이고실효성 있는 전략 수립에 나서 기필코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 2번 탈락한 경북·구미, 방산 클러스터 유치 성공 조건은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방산 혁신 클러스터 사업' 유치에 두 차례나 실패했다. 탈락 원인을 분석 결과 사업 제안서는 연구와 개발에 맞춰진 사업 공모 방향에 취약했고 예산 투입과 사업 지원 등 시도의 역할 분담은 분명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구미의 강점인 반도체, 전자, ICT 산업과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우주, 반도체,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 5대 신산업의 연계 안도 부족과 구미의 방산 체계기업과 다른 업종의중소기업이 협력 방안도 충분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다행스러운 건 탈락 이후에도 구미 지역에 방산 체계 기업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점으로 청신호가 되고 있다.최근에는 방위산업 기업인 삼양켐텍도 지난 23일 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산동읍 봉산리 공장을 인수해 387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신규 직원 127명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 구미국가산단, 8년 만에 수출 300억 달러 수출도시 명성 되찾나
구미국가산업단지 수출이 두 달 연속 10% 이상 증가해 8년 만에 300억 달러 고지를 재탈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구미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구미국가산단의 수출액은 28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억 5000만 달러보다 16.6% 증가했다.또 10월 수출액도 전년 동월(25억 8000만 달러) 대비 12.2%는 29억 200만 달러로 두 달 연속 10%대 증가율을 보였다.올해 수출 목표인 300억 달러까지는 50억 8300만 달러가 남았다. 이런 추세이면 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구미산단은 2014년 325억 달러 기록 후 2015년부터 300억 달러가 무너졌다.2019년에는 233억 달러까지 감소한 후. 2년 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 지난해 296억 달러에 이르렀고 올해 30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수출은 주력산업인 전자·광학 제품 등이 주도하고 있다. 전자제품의 올해 누적 수출액은 지난 10월 말 기준 153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7억 9000만 달러에 비해 20%나 증가했다.▶ 고용률 '훈풍' 내년 구미 경기전만 맑음
올해 고용동향으로 살펴본 구미시 경제 상황은 취업자 수 증가로 인한 고용률 상승과 고용시장이 점차 활기를 찾고 있어 내년도 경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구미시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취업자 수 증가로 인한 고용률 상승과 고용보험 가입률 매월 증가로 고용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구미시는 1일 올해 상반기 기준 경제활동인구는 20만 3300명으로 전반기(21만9700명, 2021년 하반기) 대비 4.8%(1만600명) 증가했으며 그중 취업자 수는 8200명(77.3%) 실업자 수는 2400명(22.7%)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용률은 62.5%로 전반기(60.5%) 대비 2% 증가했으며 청년 고용률은 41.3%로 전반기(37.7%) 대비 3.6% 증가했고 실업률은 전반기(3.4%) 대비 0.9% 증가한 4.3%로 전국 평균 실업률(2.4%)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실업급여 수급자 수도 2022년 10월 기준 5232명으로 전년 동월(5022명) 대비 4.1%(+210명) 증가했으나 전월(5713명) 대비 8.4%(-481명) 감소했다.이처럼 고용시장이 활기를 찾아가면서 구미시 10월 말 기준 누적 수출액 249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4년 이후 8년 만에 수출 30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구미형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는 LG BCM 양극제 공장이 내년 착공하면 인구 증가는 물론 경제활성화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500만인구 중국 골리앗 꺾은 구미 40만 인구다윗
구미시가 중국과 비교 시 갬도 안될 조건에서 중국 골리앗을 꺾었다. 인구나, 경기장 규모, 공항 인프라 면에서 중국 샤먼시와 대결 시 구미시가 ‘제26회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197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아시아권 육상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이자 권위 있는 대회로 구미시는 아시아육상연맹 투표권 이사회 18명 중, 불참 위원 2명을 제외한 전체 16표 가운데 10표를 받아 경쟁 후보 도시인 중국 샤먼시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이 대회는 1975년 서울(제2회), 2005년 인천(제16회)에 이어 세 번째로 20년 만의 구미에서 열린다. 2025년 6~7월 대회 개최 시 구미에는 45개국 선수단 등이 참가해 3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연내 통과 '청신호'
2028년 대경 통합 신공항 개항 시 구미시는 대경 최대 수혜지역으로 보고 있다.
우선 신공항과 가까워 공항 거주 인력이 공항이 소재한 의성군위 보다 교육과 편익 시설이 잘 갖춰진 구미시를 선호할 수 있다.또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시 타제품 대비 비교적 가벼운 반도체 수출 시도 인천 등 원거리 공항보다 코앞에 있는 공항 이용 시 비용과 시간도 절약해 구미발전의 기폭제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선결 조건인 군위 대구 편입으로 국회 소위 문턱을 넘어 연내 통과 기대감으로 공항 조성 청신호가 되고 있다.우선 통합 신공항 건설사업의 선결 조건인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 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고, 특별법을 다룰 소위원회 여야 의원들도 협조 의사를 밝혔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0월 1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골자로 하는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국회에 제출된 지 10개월여 만이다. 법률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 7월부터 군위는 대구로 편입된다.경북도와 대구시, 구미시는 지난달 28일 국회를 방문해 통합 신공항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와 지지를 부탁했다.통합 신공항 특별법안이 교통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고 국토위 전체 회의에서 의결이 이뤄지면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본회의 표결을 남겨놓게 된다.
 
▶ 달빛 동맹으로 성사한 대경 통합 신공항
 
한편 국회연내 통과가 불투명하던 대경 통합 신공항이 연내 국회통과에는 홍준표 대구 시장의 공이 크다. 홍시장은 오는 7월 군위군 대구 편입을 앞두고 신공항이 들어설 군위 군민들의 바램도  무시할수 없는 처지다.특히, 대구시도 최근 통합 신공항 특별법안 연내 통과를 위해 국회와 광주에 오가며 총력전을 펼쳤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광주군 공항 이전 특별법을 발의한 민주당 송갑석 의원을 만나 2개 법안의 필요성과 차이점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22일에도 특별법을 다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 법안심사소위 위원인 민주당 최인호 맹성규 한준호 의원과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을 만나 설득작업을 이어갔다.특히 이날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참석하는 당정협의회도 열어 정부 부처의 적극적 협조를 끌어냈다.이처럼 대구 통합 신공항 조성 시계가 빨리 돌아간 것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5일 광주를 방문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달빛동맹' 강화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일컫는 '달빛동맹'은 이번에도 든든한 동반자였다. 홍 시장은 지난달 25일 광주를 찾아 강기정 광주시장과 '민선 8기 달빛동맹'을 강화하는 협약을 맺었다.두 시장은 협약식에서 통합 신공항 건설과 광주군 공항 이전을 위해 각각 발의된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해 상호협력하고,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달빛 고속철도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대구시에 따르면 K-2는 현재 7.36㎢에서 16.9㎢로 확대되고 11조4000억 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민간 공항은 현재 0.17㎢에서 0.83㎢로 늘어나며 1조4000억 원이 들게 된다.특별법에 따르면 민간 공항 건설은 전액 국비로, 군 공항 건설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하되, 부족분은 국비로 지원하게 된다. 기부 대 양여는 사업시행자가 군 공항을 새로 지어 기부하고, 기존 K-2 부지를 양여 받아 개발하는 사업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현재 침체한 구미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투자유치와 함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급선무로 앞으로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 혁신 클러스터 유치로 구미 경제 부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한 지 6개월도 채 안 된 기간 동안 중앙과 경북도를 동분서주하며, 지역발전에 온 힘을 들여와 앞으로 이런 행보는 중단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