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희 경주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사진)이 19일 열린 제272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주시 문화재 연구 및 정책개발 발굴을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경주에는 국보급 보물급으로 문화재에 등록돼 가치를 인정받아야 할 유물들이 창고에 잠자고 있다"며 "경주문화재가 안동문화재보다 국보급은 많은데 경북도와 경주시 지정 문화재가 100여개나 적은 상황"이라고 했다.
 
또 "지금이라도 문화재 발굴보고서를 토대로 기초자료를 만들고 경주시 문화재등록 절차 심의위원회를 만들어 문화재 활용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문화재 등록 정책개발에 투자해 경주문화재와 관련된 많은 논문들이 나올 수 있도록 문화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문화재를 상품화 할 수 있는 창의적 아이템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하여 다른 도시와 차별성이 있는 독창적인 디지털문화 콘텐츠를 만들면 일자리 창출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는 전국 초대 지정문화재 보유도시로, 매년 신규자료를 발굴해 지정검토하고 있다”며 “문화재의 격을 높이고 예산지원 확대를 위해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한 위원장은 "경주국립박물관의 전시공간의 협소함과 방대한 문화재급 유물을 보면서 경주시립박물관의 건립에 대해 필요성을 느꼈다"며 경주시립박물관 건립 추진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주 시장은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해서는 사업기간 5년, 300억정도 예산이 예상되는데 경주시는 기존 박물관 7곳(국립 1곳, 사립 4곳, 대학 2곳)을 이미 운영 중이라는 상황"이라면서도 "신라역사관 일부를 시립박물관 형태로 건립·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