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들의 ‘가장 원하는 배우자 조건’을 알아봤다.가연은 오픈서베이를 통해 미혼남녀 1,000명(25세 이상 39세 이하, 남 500, 여 500)의 ‘희망 배우자상’에 대해 조사했다. (12월 26~28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표본오차 80% 신뢰수준 ±2%p)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남성이 ‘성격·가치관(88.8%)’, ‘외모(72.4%)’, ‘연령(44.6%)’, ‘직업(31.2%)’, ‘소득(26.2%)’, ‘자산(16.4%)’ 등의 순으로, 여성이 ‘성격·가치관(91.6%)’, ‘소득(51.2%)’, ‘외모(38%)’, ‘직업(37.2%)’, ‘자산(24.6%)’, ‘연령(23.8%)’ 등의 순으로 뽑았다. (1~3순위 복수 응답) 지난해 대비 3위는 21년 직업 대신 22년에는 외모가 차지해 눈길을 끈다. 직업은 남녀 모두 ‘무관하다(54.5%)’고 가장 많이 답했다. 남성의 1~3순위는 ‘무관하다(60.2%)’, ‘공무원·공기업(12.8%)’, ‘전문직(8.6%)’이었고, 여성은 ‘무관하다(48.8%)’, ‘전문직(16%)’, ‘사무직(11.2%)’이었다. 배우자의 선호 취미 1~3위로 남성은 ‘영화·음악감상(47.8%)‘, ‘여행(44.4%)’, ‘운동·액티비티(39.8%)’를 들었고, 여성은 ‘여행(56.4%)’, ‘영화·음악감상(45.6%)‘ ‘운동·액티비티(43%)’를 꼽았다. (1~3순위 복수 응답)연봉은 남성이 ‘3천만원 이상~6천만원 미만(70%)’을 가장 많이 택했고 ‘6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15.6%)’, ‘3천만원 미만(7.2%)’ 순으로, 여성은 ‘6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46.2%)’, ‘3천만원 이상~6천만원 미만(35.2%)’, ‘1억원 이상~3억원 미만(13.8%)’ 순으로 응답했다.자산규모로 남성은 ‘1억원 이상~3억원 미만(52.6%)’ 구간을 가장 많이 택했고, ‘1억원 미만(29.4%)’, ‘3억원 이상~5억원 미만(9.2%)’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1억원 이상~3억원 미만(46.6%)’, ‘3억원 이상~5억원 미만(27.8%)’, ‘9억원 이상(10.4%)’ 등 순으로 선택했다.신장은 남성이 ‘160cm 이상 165cm 미만(55.6%)’, ‘165cm 이상 170cm 미만(26.6%)’, ‘160cm 미만(10.2%)’ 등 순으로, 여성이 ‘175cm 이상 180cm 미만(48.8%)’, ‘180cm 이상 185cm 미만(33.4%)’, ‘170cm 이상 175cm 미만(10.8%)’ 등 순으로 원했다.연령은 남성이 ‘1~4살 연하(66.2%)’ ‘1~4살 연상(10.8%)’, ‘5살 이상 연하(10.8%)’, ‘동갑(10.4%)’ 등 순으로, 여성이 ‘1~4살 연상(58.4%)’, ‘1~4살 연하(21%)’, ‘동갑(15%)’, ‘5살 이상 연상(2.8%)’ 등 순으로 선호했다. 학벌은 남성이 ‘대학교 졸업 이상(54.2%)’, ‘무관하다(30.6%)’, ‘전문대 졸업 이상(11.2%)’ 등 순, 여성이 ‘대학교 졸업 이상(67%)’, ‘무관하다(21.2%)’, ‘전문대 졸업 이상(6.6 %)’ 등 순으로 택했다.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22년 조사는 선호 직업에 대한 변화가 인상적이다. 남녀 모두 1순위로 20년에는 전문직을, 21년에는 공무원을 꼽았는데, 22년에는 ‘(종류는) 무관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며 “직업 종류가 크게 상관없어진 반면, 직업의 유무는 중요하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또 배우자 연봉 6천만원 이상을 희망하는 이는 21년 40.1%에서 22년 43.2%로 약 3% 늘어났다”고 말했다.특히 “코로나 시대인 지난 2년간 직업의 안정성을 중시했다면, 엔데믹이 시작된 22년 중반부터는 급격한 물가·금리 인상에 따라, 배우자 선택 기준과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상대의 직업 종류보다 직업 유무와 고연봉을 더 고려하는 현상은, 점점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환경과도 연관 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