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희용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군)은 지난 17일 고령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일대(다산면 벌지리 535-1)를 찾아 재선충병 방제 현장을 점검하고, 유관기관의 방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정희용 의원을 비롯해 임상섭 산림청 차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남철 고령군수 등이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재유행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경북 고령지역의 방제 현장을 점검하고, 나무주사를 활용한 감염목 파쇄, 진단키트 및 드론을 이용한 예찰 활동 등 과학적 방제 기술을 확인했다. 이번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 방문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겨울철 가뭄 및 봄철 고온 현상과 잦아진 산불 피해 등의 영향으로 증가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피해목은 2022년 4월 기준 약 38만 그루로 전년 동월(약 31만 그루) 대비 약 23% 증가했다. 또한, 산림청은 올해 약 78만 그루의 재선충병 피해가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의 대규모 재유행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희용 의원은 지난해 10월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경북지역을 포함해 전국에 재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방제 예산은 약 31% 이상 감소(2017년 814억원 → 2022년 560억원)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재선충병 예찰 강화와 재선충병 방제 산림청의 중장기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바 있다.정희용 의원은 “재선충병의 대규모 재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진단키트 검사, 드론 예찰 등 과학적 방제 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예찰과 맞춤형 방제 전략 수립이 시급하며, 산림청과 지자체가 서로 협력해 대응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