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연구원(원장 임배근)은 15일 연구원에서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기업의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날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이영찬 동국대 교수는 “최근 경영학계에서의 뜨거운 화두는 ESG경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강조하고 있다”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기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것이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부카(VUCA)시대로 불리는 현시대는 높은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을 대응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혁신만이 유일한 해결방안”이라고 강조하고 “4차산업혁명과 기업의 수명 단축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기업 현장의 사례발표에 나선 남경엔지니어링 윤태열 대표는 남경엔지니어링의 ESG 경영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특별한 관심을 모았다.윤 대표는 “남경엔지니어링은 가족친화우수기업, 여가친화우수기업 및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인증받은 경주시 소재 기업으로서 UN이 정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경주시와 지역사회와 협력해 12가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사업으로 경주시 사랑의 열매 지원, 아프리카 난민 및 중증 장애인 지원, 사회 소외계층 지원, 대학생 청년 취창업지원 특강, 경력단절 여성근로자 및 외국인 여성 채용, 환경영향 최소화 개발계획수립 등을 예로 들면서 사회 속에 함께하는 기업으로서의 ESG 경영사례를 발표했다.토론자로 참석한 남심숙 경주시 미래전략실장은 “ESG 경영은 단순히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회로 가기 위해 필요하다”며 “정부정책을 시행할 때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공동의사결정과 공동사업 수행으로 ESG경영을 정착시켜 나가야 하며 소비자와 시민의 이해도를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석영 경상북도의회 의원은 토론을 통해 “기업은 기업 자신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며 이해관계자들의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 되고 있다”며 “경북도 내의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등의 차원에서부터 ESG경영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경상북도 차원에서도 이러한 정책 방향을 세워나가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좌장을 맡은 김준홍 교수는 “2023년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 기업 61.6%는 올해 경제상황이 어려워도 ESG경영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ESG 경영 실천이 쉽지 않은 기업들이 많은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해 보인다”고 말했다.임배근 원장은 “지구적 기후변화와 인구구조 및 기술환경 변화에 대응해 ESG 개념은 기업경영의 필수요건이 될 뿐만 아니라 사회규범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며 “지역기업은 ESG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가야 국제경쟁에서 도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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