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소상공인·전통시장·노동자가 정착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전면에 나섰다. 시는 올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대한 정책으로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봉환 경제노동과장을 비롯해 관계 직원들에게 올해도 실질적이고 다양한 정책 발굴을 통해 소상공인과 근로자의 든든한 뒷받침으로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것"을 당부했다.◆ 소상공인 경영·골목상권 활성화
 
포항시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놓인 소상공인을 지원해 자생력을 강화하고 골목상권 생태계를 활성화한다.작년 힌남노 태풍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피해 회복을 위해 국·도비 확보를 통해 6천여 명의 소상공인에게 인당 6백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 데 이어, 올해부터 2년간 재해 소상공인 특례보증에 대한 3% 이자를 지원한다.이와 함께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150억 원 규모의 융자에 대한 특례보증을 실시하고 이에 따른 3% 이자를 2년간 지원한다.또한 2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소상공인 카드수수료를 1인당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의 협업 하에 소상공인 고용보험료를 기준보수에 따라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이 외에도 1.5% 중개수수료의 공공배달앱 ‘먹깨비’ 운영과 위생시설 정비·점포 환경개선을 위한 소상공인 새바람 체인지업 사업 추진으로 소상공인 점포 운영의 질을 높인다.
◆ 물가안정·소비촉진 지원사업 추진
포항시는 지난 7일 민생경제·물가안정 범시민대책회의를 시작으로 민관이 협력하는 물가안정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시는 대규모 소비촉진행사 개최를 통해 다양한 할인과 사은행사를 펼침으로서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소비의 기회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지역제품 홍보를 통한 성장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유도한다. 작년 착한가격업소를 대폭 확대하여 76개소에서 151개로 지정한 포항시는 올해 200개소 지정을 목표로 착한가격업소를 지속 발굴함으로써 엄중한 물가상황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물가안정 분위기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가중되는 공공요금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19억 원의 예산으로 포항시 수도급수조례 제38조의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과 식품위생등급 모범업소, 착한가격업소 등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상수도요금 감면을 실시한다.
◆ 포항사랑상품권 편의성 확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소상공인 살리기의 일환으로 2017년 발행을 시작한 포항사랑상품권은 2022년 기준 누적 발행액이 1조 6630억 원에 달하며, 지난 6년 동안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으면서 지역경제 발전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화폐로의 시장변동에 대응해 2020년에 출시한 카드형 상품권(포항사랑카드)은 모바일(QR코드)결제, 삼성페이 간편결제, 교통카드 기능 탑재 등 편의성이 확대된 ‘시민 전자지갑’으로 정착되면서 사용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올해 국도비를 확보해 3200여 억 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보탬을 주고,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공동체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개인 구매 할인율을 상시(매월 발행) 7%, 명절, 축제 등 소비촉진이 특별히 필요한 시기는 10% 적용 ▲지류(종이)형과 카드·모바일형 상품권(포항사랑카드) 구매 한도 통합관리로 사용자의 상품권 종류 선택의 폭 확대 ▲사용이 편리하고 다양한 혜택의 포항사랑카드 발행 규모 대폭 확대 ▲다양한 업종과 지역 분포의 사용처(가맹점) 확보 등 상품권 활성화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할 방침이다.포항사랑상품권은 개인 구매 시 월 50만 원(연 60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지류(종이)형은 포항시 소재 166개소 판매대행 금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포항사랑카드는 모바일 앱(IM#), 대구은행 영업점(14개소) 및 ATM기(49개), 셀프창구(1개)를 통해 구매(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포항사랑상품권은 약 1만8000여 개의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 신청은 포항시 방문 또는 모바일 앱(IM#) 및 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 시민들이 찾는 전통시장 조성
포항시는 2023년 올해를 전통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원년으로 삼아 찾아오는 시장, 머무는 시장으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케이드, 화장실 등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고 주차장 신설을 통해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우선 방문객의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준공을 시작으로 올해는 중앙상가, 흥해시장, 연일시장 공영주차장을 새로이 조성하고 있어 완공 시 고질적인 주차장 문제 해결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흥해시장, 기계시장의 오래된 장옥을 철거하고 현대화시설로 바꾸고 있다. 죽도시장, 죽도어시장, 오천시장에 아케이드를 신설하는 등 시장 방문자나 상인들이 상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는 구룡포시장 등 7개소의 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대거 선정되어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구룡포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되어 문화, 관광, 역사 등 지역 특색과 연계한 관광콘텐츠를 육성하고 과메기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대표상품개발·홍보·마케팅 등 온라인 판로 개척을 추진한다. 큰동해시장과 죽도농산물시장은 ‘디지털 전통시장’에 선정돼 배송 인프라 구축, 온라인 플랫폼화를 추진해 온라인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오천시장은 ‘첫걸음 기반조성 시장’에 선정돼 젊은 층을 겨냥한 모바일결제, 가격 및 원산지표시를 통한 신뢰성 확보로 가족동반 고객을 위한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한편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중앙상가 야시장’, ‘전통시장 축제’ 개최로 소비진작과 경기활성화 분위기를 유도해 갈 방침이다.
◆ 소통과 상생의 노사문화 조성
 
시는 노사민정 파트너십을 증진하고, 건전한 노사문화를 만들어 포항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노동법률상담소 및 비정규직근로자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근로자들의 복지지원을 강화하고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 운영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등으로 소외된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한다.
◆ 산업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2019년 1월 15일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과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지방자치단체도 소속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장을 위해 안전보건 조치 의무가 부과됐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개최해 근로자와 소통하는 등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어 ▲산업재해 예방대책 5개년 계획 추진 ▲산업재해 예방교육 ▲산업재해 예방 안전보건지킴이 운영 ▲안전보건 실무협의체 운영 및 소통 협업체계 구축 등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포항시 행정구역 내의 모든 사업장이 안전하고 쾌적한 노동환경이 될 수 있도록 산업재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