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는 전국 2594명 후보자가 출마해 2.3대 1의 경쟁률을 보여 1114명의 조합장이 당선됐다. 경선 890명, 무투표당선 244명, 여성조합장 13명이 당선됐다. 
 
경북지역 투표율은 평균 80.5%로 농협 82.5%, 수협 90.2%, 산림조합 65.4%으로 나타났으며, 총 178개 조합(농협(축협 포함) 146개, 산림 23개, 수협 9개 조합 등)의 조합장이 탄생했다.
 
 
이 중 김천 감문농협과 울릉 수협은 단 1표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1표 차로 승리한 김천 감문농협 신형철 당선자 602표, 정영순낙선자는 601표를 얻어 희비가 엇갈렸고, 울릉군 수산업협동조합 김영복 당선자는 175표, 김형수 나선자는 174표로 고배를 마셔 재검표 요청 후 똑같은 결과가 나오자 고개를 떨구었다.
 
또한 이번 선거에는 최다선과 최연소 조합장 탄생과 전원 현직이 당선되는 일도 발생해 조합원들 관심이 집중됐다.
경북지역 최다선은 구미 무을농협장 김연목 당선자로 7선이며, 최연소 당선자는 청송·영양축협 44세 황대규 당선자이다.  선거 이후 일부 조합은 취임식을 하고 업무수행에 들어갔지만, 나머지는 취임식 후 20일께 본격적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관위와 경찰은 이달 20일 본격 업무에 들어가기 전 금품 살포 당선자에 관련된 제보 등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 당선된 조합장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구미 지역의 경우 5군데 조합장 측근들이 금품 살포 혐의가 포착돼 당선자와 낙선자들 모두 위법 혐의가 드러날 시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어서 금품 수수 양 당사자들의 경찰 줄소환도 예상돼 혐의 결과에 따라 보궐선거도 설도 흘러나온다.
 
경북선거관리위원회도 조합원에게 현금을 제공한 혐의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된 곳은 청도군 B조합 후보자가 조합원 2명에게 현금 150만원을 준 혐의와 후보자의 배우자가 전화를 이용한 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관할 경찰서에 고발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선거결과 불법 혼탁한 조합장 선거 방지로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농협, 선관위, 공공단체 등이 나서 위탁선거 관한 법률개정에도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