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영토박물관인 독도박물관이 지난해 공립박물관 평가 인증기관 선정에 이어 올해는 우수 공립박물관에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공립박물관 272개 관을 대상으로 평가인증을 실시해 140개 관을 우수 공립박물관으로 선정했다. 인증률은 52.4%로 집계됐다.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서면과 현장 평가를 진행하고 5개 범주를 지표로 평가인증심사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이번 평가는 공립 박물관의 부실 운영 방지 등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 목적 달성도와 관리의 적정성 등 5개 분야 18개 세부 지표로 이뤄졌다.독도박물관은 지난 3년 동안 박물관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독도와 울릉도를주제로 한 전문화 된 전시를 해왔다.또한 현지조사와자료검토를 통해 지역 내외에 산재한 울릉도·독도관련 사료를 정기적으로수집하고,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독도영유권의 이론적 토대확보와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데 노력해왔다.특히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관람환경에 대응해 시의성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과 체계적인 소장유물 관리 및 활용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독도박물관은 광복 50주년이던 1995년 울릉군이 부지를 제공하고 삼성문화재단이 건축한 건물에 이종학 고 초대관장이 30여년간 국내외에서 수집한 독도 관련 자료들을 기증해 1997년 8월 8일 개관했다.여기에 1950년대 독도를 일본 세력으로부터 지킨 독도의용수비대 고(故) 홍순칠대장의 유품과 의용수비대동지회 및 푸른독도 가꾸기모임 등에서 제공한 자료들이 전시품목에 합류했다.남한권 울릉군수는 “독도 박물관이 독도수호의 전초기지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독도유물 발굴과 해외 전시회 를 꾸준히 열어 민족의 섬 독도 지키기 운동확산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울릉군을 대표하는 문화시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박물관은 대구에서는 △대구섬유박물관 △대구근대역사관 △대구약령시한의학박물관 △국채보상운동기념관 △대구교육박물관등 5곳이며 경북은 △독도박물관을 비롯해 △삼성현역사문화관 △상주박물관 △안동민속박물관 △영주의 유교전문박물관인 소수박물관 △예천박물관 △의성조문국박물관등 7곳이다.